“농촌이기 때문에 가능한 복지정책 찾아내자”
“농촌이기 때문에 가능한 복지정책 찾아내자”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08.28 15:32
  • 호수 9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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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위주의 정책에서 찾아가는 정책으로…”
농촌복지 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 열려
▲지난 26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린 ‘농촌복지 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
▲지난 26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린 ‘농촌복지 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

농촌복지 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26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열렸다.

충남도의회가 주최하고 도의회 농촌복지체계구축을 위한 연구모임(대표 양금봉 도의원)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양금봉 도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소멸의 위기와 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농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자 도의회에서 농촌복지 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고 농촌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는 무엇인지 논의하기 위해 톤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미형 연구위원
▲조미형 연구위원

협동조합 함께하는 연구조미형 연구위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가정 내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밖으로 가지고 나오는 부분이 많아졌으며 복지서비스를 구매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새로운 복지 체계를 위해서는 공동체 정신 회복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복지서비스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역 내의 다양한 기관이 협업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의 형태를 구성해 농촌만의 특성을 고려하고 농촌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도 마산면주민자치회 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주민자치회 활동을 통해 경험한 마산면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농업에 종사하며 농촌에 사는 사람들의 가치관 정립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초보적 단계의 인문학 학습을 위한 마을 도서관을 설립하고, 학교가 마을 속으로 들어오는 활동을 펴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마을 경로당 등에 나오는 노인들은 일부에 불과해 자치회가 독거노인 등을 직접 방문해 이들의 불편과 어려움을 직접 보고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병도 마산면 주민자치위원장
▲이병도 마산면 주민자치위원장

이에 따라 행사나 사업 위주의 복지 정책이 아닌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돌보는 정책으로 전환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건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양금봉 도의원을 좌장으로 조동준 군의회 의장, 김윤호 충남도 농업정책과장, 김재연 서천군보건소장, 구자인 충남마을만들기 지원센터장이 참여한 토론회가 열렸다.

조동준 군의회 의장은 서천군의 사회복지 예산은 전체 예산의 26.9%이고 이 가운데 51%가 노인복지 관련 예산이라며 노인 문제 해결만이 아닌 농촌문제의 포괄적 해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충남도 농업정책 과장은 도에 다양한 복지정책 추진팀이 있지만 농촌의 특수성을 고려한 팀을 갖춰나갈 것이며 이미 농촌복지 여성팀이 구성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을 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천, 부여, 청양 등 충남 남부 지역에서는 고령화·저출산·양극화 현상이 심각하고 소농의 1년 평균 수입은 2800만원으로 중대농 6700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충남의 10개 지역이 지자체 소멸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김재연 서천군보건소장은 군은 보건지소를 중심으로 한 서천형 커뮤니티 케어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행복한 군민, 건강한 서천을 실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구자인 충남마을만들기 지원센터장은 농촌 정책의 융복합시대가 왔다고 말하고 읍면은 자치단체, 주민생활권의 최소 단위로서 읍면 단위로 정책 융복합의 집중 추진이 필요하가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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