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서천 행복한 군민’ 무색, 꼬리 문 군청 앞 시위
‘희망찬 서천 행복한 군민’ 무색, 꼬리 문 군청 앞 시위
  • 뉴스서천
  • 승인 2019.10.02 15:39
  • 호수 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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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태양광발전 저지 등 ‘마을지키기 투쟁’
▲1일 아침 군청사 정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1인시위
▲1일 아침 군청사 정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1인시위

 

▲21일째 아스콘-레미콘공장 유치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는 마서면 주민들
▲21일째 아스콘-레미콘공장 유치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는 마서면 주민들

추석 전에 시작된 주민들의 군청 앞 집회가 10월 들어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1일 오전 830분 출근 시간대에 군청 정문에는 마서면 아스콘-레미콘공장유치반대추진위원회와 장항운수 소속 미화원들의 서천환경인노동조합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민원인 주차장에서는 마서면 아스콘-레미콘공장유치반대추진위원회에서 집회 신고를 내고 21일째 집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생활폐기물 군 직영을 주장하는 충남공공노동조합의 집회와 민간위탁을 주장하는 미화원들의 집회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판교면 등고리 주민들이 또 다시 태양광발전단지조성 불허를 요구하는 1인 시위가 시작됐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두고 충남공공노조 및 서천군일부시민단체와 미화원들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양측의 군청 앞 시위는 군의 직영과 민간위탁 결정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환경보호과 구충완 과장은 곧 방향을 잡아 올해 안에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서면 옥북리 일원에 들어서려는 아스콘-레미콘 공장은 오는 18일 군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신청서류 미비로 뒤로 늦춰졌다. 주민들은 기어코 유치를 막아내겠다는 입장이어서 집회와 시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시 태양광 반대 1인시위를 벌이는 판교면 등고리 마을 주민
▲다시 태양광 반대 1인시위를 벌이는 판교면 등고리 마을 주민

지난 82일 군계획위원회는 태양광발전시설 허가 승인을 놓고 진통을 겪었던 서천군 판교면 등고리 태양광발전 개발 승인을 위원 전원일치로 최종 부결한 바 있다. 그러나 사업자는 지난번 신청한 논 아래쪽에 다시 신청을 해 오는 18일 군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이에 등고리 주민들은 이때까지 군청 앞 일인시위와 반대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2014년 현 군수가 군정을 시작한 이래 군청앞 주차장에서는 주민들의 군청을 향한 집회가 여러 번 펼쳐졌다. 대부분 축사, 태양광발전단지 등을 둘러싼 문제로 주민들의 마을지키기 투쟁이었다.

군청 청사 현관에는 희망찬 서천 행복한 군민이라는 표어가 걸려 있다. 이러한 글귀가 무색하게 군청 앞 집회가 꼬리를 물고 벌어지며 70, 80대 어르신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집회 현장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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