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서면 아스콘공장 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서천군청 앞 민원주차장에서 옥북리 일원에 “아스콘공장 유치를 결사 반대한다”며 집회를 열었다.
마서면 주민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대책위는 “울산에서는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자체 장이 아스콘 공장 설립을 불승인 했고 이에 아스콘 회사가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대법원도 주민들의 삶과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 지방자치단체 장의 정당한 할 일이라고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항국가산업단지에서 밀려난 아스콘 공장이 바로 그 옆에 들어온다는 것을 안다면 어느 기업이 산업단지에 입주할 것인가. 국립생태원 옆에 아스콘 공장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전국에서 누가 생태원을 찾아올 것인가”라며 “아스콘 공장 설립을 승인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스콘공장 부지 주변에는 옥북리, 옥산리, 어리, 덕암리, 장선리 주민들이 있다”며 “서천군수는 직권으로 마서면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내라”며 “입주 예정 식품회사들의 반대로 장항산단에서 밀려난 아스콘 공장이 바로 옆 마을 옆에서 신청을 했는데 서천군은 주민이 중요한지, 식품회사가 중요한지 판단을 하라”며 서천군을 압박했다.
또한 “아스콘 공장이 내뿜는 벤조필렌이 남산 넘어 서천읍까지 온다”며 “서천군민 전체가 나서서 반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가 끝나고 주민들은 서천읍 가두 행진에 나섰으며 특화시장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아스콘 공장 사업자가 신청한 공장 부지는 옥북리 산1-15, 산1-3번지의 1만여평이며 이 지역은 옥북리와 홍덕리, 어리 3개 마을의 중앙부에 위치하는 곳이다.
마서면 주민들은 면 차원의 피해대책위원회(대표 이홍식. 옥북리 이장)를 구성하고 추석 전인 지난 9월 6일부터 현재까지 군청 앞에서 매일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