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에 스민 서천의 숨과 삶’
‘묵향에 스민 서천의 숨과 삶’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10.17 02:35
  • 호수 9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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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랑 구기순 서예 전시회 성황

구재기 시인 ‘한산모시’ 담은 대작 선봬
▲구재기 시인의 ‘한산모시’ 24수. 길이 21m
▲구재기 시인의 ‘한산모시’ 24수. 길이 21m 중 일부
▲신웅순 시인의 시조 ‘한산모시’ 9수
▲신웅순 시인의 시조 ‘한산모시’ 9수

12일 서천문화원 전시실에서 삼랑 구기순의 서예 전시회 내 숨이 있는 곳이 열렸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노박래 군수와 조동준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서천 출신의 석야 신웅순 중부대 명예 교수와 서예가 국당 조성주 등 원근 각지에서 작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연 이날 10년 만에 열린 개인전에서는 구재기 시인의 연작시 한산모시’ 24수를 담은 작품이 선보여 많은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폭 30cm 길이 21m의 모시 한 필에 해당하는 두루마리 화선지에 모시의 제작 과정을 담았다. 구기순 작가는 한 자라도 잘못되면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하기 때문에 손에 경련이 일 정도였으며 어머님께서 정성을 다해 한필의 모시베를 완성하듯 혼신의 힘을 다해 썼다고 밝혔다.

또한 시조시인 신웅순 교수의 한산모시’ 9수를 써내려간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들을 본 관객들은 한산모시홍보관에 상시 전시해야 할 작품들이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이날 전시회에 전시된 한글 서예 작품들은 작품마다 서체와 구도가 각각 달라 관객들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전시회는 17일까지 열린다.

<허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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