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랑 구기순 서예 전시회 성황
구재기 시인 ‘한산모시’ 담은 대작 선봬
구재기 시인 ‘한산모시’ 담은 대작 선봬
12일 서천문화원 전시실에서 삼랑 구기순의 서예 전시회 ‘내 숨이 있는 곳’이 열렸다. 이날 전시회에서는 노박래 군수와 조동준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서천 출신의 석야 신웅순 중부대 명예 교수와 서예가 국당 조성주 등 원근 각지에서 작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연 이날 10년 만에 열린 개인전에서는 구재기 시인의 연작시 ‘한산모시’ 24수를 담은 작품이 선보여 많은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폭 30cm 길이 21m의 모시 한 필에 해당하는 두루마리 화선지에 모시의 제작 과정을 담았다. 구기순 작가는 “한 자라도 잘못되면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하기 때문에 손에 경련이 일 정도였으며 어머님께서 정성을 다해 한필의 모시베를 완성하듯 혼신의 힘을 다해 썼다”고 밝혔다.
또한 시조시인 신웅순 교수의 ‘한산모시’ 9수를 써내려간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들을 본 관객들은 “한산모시홍보관에 상시 전시해야 할 작품들”이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이날 전시회에 전시된 한글 서예 작품들은 작품마다 서체와 구도가 각각 달라 관객들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전시회는 17일까지 열린다.
<허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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