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사리 주민들, “주민 소유 임야 무단 훼손”
소부사리 주민들, “주민 소유 임야 무단 훼손”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11.07 11:20
  • 호수 98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돈사 악취에 못살겠다” 안부에 ‘차폐막’ 설치 필요
▲주민들이 피그랜드의 타인 소유 산림 훼손을 주장하는 돈사 부지 경계 부분
▲주민들이 피그랜드의 타인 소유 산림 훼손을 주장하는 돈사 부지 경계 부분

서면 소부사리 돈사(피그랜드) 인근 주민들이 산 능선의 안부를 타고 넘어 오는 악취에 견딜 수 없다며 군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지난 달 중순경 피그랜드 측에서는 야산 능선을 넘어 산지를 훼손하며 길을 내자 인근 김 아무개씨와 조 아무개씨 등은 자신들의 소유인 산지를 훼손했다며 군 산림축산과에 신고했다.

김 아무개씨는 최근 돌고있는 돼지 열병을 예방하기 위해 차폐막을 설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산림축산과에서는 현장을 살펴본 결과 정확한 측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자신들의 소유임이 지피에스(GPS)로 확인된다며 군의 조처를 요구하고 있다.

문제의 돈사는 서면 소부사리 23-20번지에 있다. 201012월 군으로부터 돈사 건축 허가를 받았다.

돈사가 있는 곳은 본래 소부사리 도로에서 나지막한 고갯길을 넘어 바닷가로 이어지는 길이 나있던 곳이었다. 돈사는 경운기가 다닐 수 있는 이 길을 차단하고 들어섰다. 돈사는 이 산 능선 북쪽을 절개한 분지 속에 들어앉아 있다.

그동안 주민들은 돈사가 들어선 이후 지금까지 군에 민원을 제기해오고 있지만 개선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2015년 농림과의 지원으로 바이오필터를 설치했으며, 군은 3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20175월에는 악취가 기류를 타고 소부사리로 넘어오는 안부 부근에 악취 자동포집기를 설치했다. 악취가 심할 때 자동으로 포집해 두는 장치이다. 그러나 현재 악취포집기가 설치된 부분보다는 북쪽 안부 부분으로 넘어오는 양이 많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안부 부분에 차폐막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군이 기업주 편을 들어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라며 군을 성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