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이 가는 길 ‘묵로동행’
그녀들이 가는 길 ‘묵로동행’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11.23 03:25
  • 호수 9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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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의 전당에서 23일부터 전시회
▲이향복의 ‘종국(種菊)’
▲이향복의 ‘종국(種菊)’

그녀들이 일을 냈다. 박상복, 이향복, 안병임, 이선숙, 박영란.

이들은 서천서예학원에서 아헌 이정주, 삼랑 구기순 작가의 지도를 받아 동문수학한 도반들이다. 전시회 이름 그대로 묵로동행(墨路同行을 하고 있는 관계들이다.

아헌 이정주 선생은 벌써 몇 년째 가을의 끝자락이 되면 심하게 몸살을 앓는다. 해마다 치르는 연서회전의 후앓이일 것이다. 그것은 비단 나뿐이 아니었던 것인지 작년 이맘때쯤 그녀들이 뭉쳤다. 직장인, 주주, 혹은 아내로, 엄마로 일인 삼역쯤 해내는 그녀들이건만 삼사일 휘 지나면 막을 내리는 회원전에 아쉬움이 커 좀 더 깊이 있는 전시를 기획한 것이다고 말한다.

이들은 모구 대한민국서예전람회와 충남서예전람회에서 여러차례 입상한 출중한 실력들을 지녔다. 다양한 서체의 서예작품과 문인화 등이 선을 보인다. 서리가 내린 후 황국이 더욱 빛을 발하듯 이들을 통해 예향 서천의 깊이를 알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23일부터 29일까지 문예의 전당 소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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