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추와 참깨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9년 고추·참깨·고랭지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추 등 3개 작목 모두 지난해보다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늘었다.
올해 고추생산량은 7만8473톤으로 지난해보다 9.7% 6928톤이 늘었고, 재배면적도 3만1644ha로 전년대비9.8% 2820ha 증가했다.
10a당 생산량은 248kg으로 지난해 대비 큰 변화 없이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시도별로는 경북이 1만8786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24%를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마른고추 이식기인 올해 1~5월 1kg당 평균가격이 1만9409원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참깨 생산량도 2만2986톤으로 지난해보다 2% 259톤 증가했다. 재배면적과 10a당 생산량 모두 전년대비 1.6%, 1.2%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270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20.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전남 2625톤, 전북 1639톤, 경남 1361톤 순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는 가격은 1kg당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기저효과’에서 기저란 기초가 되는 밑바닥을 뜻하는 것으로, 기준이 되는 시점과 비교 대상에 따라 결과 값이 실제와 달리 왜곡돼 나타는 현상을 말한다.
이밖에도 고랭지 감자 생산량도 지난해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11% 382ha 늘어난 3844ha로 조사됐으며 10a당 생산량 역시 3634ha로 지난해보다 37% 982kg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