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나
교통사망사고,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나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9.12.12 07:58
  • 호수 9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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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7명 중 오후 4~자정에 10명 58.8%
▲지난 2일 한산 동자북 마을 앞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A씨의 전동휠체어가 넘어져 있다.
▲지난 2일 한산 동자북 마을 앞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A씨의 전동휠체어가 넘어져 있다.

서천경찰서가 공개한 올 들어 1210일 현재 서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해보다 3건 증가한 305건이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보다 2.1배 늘어난 17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434명으로 지난해 469명보다 35명 줄었다.

17건의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월요일에 7(음주운전 1)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금요일 5(음주운전 1), 목요일은 2건 중 1건이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치어 사망했다.

사고유형별로는 차 대 사람 10(58.8%) 차량단독사고 5(29.4%) 차 대 차 2(11.7%)이었다.

법규 위반별로는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을 이행하지 않아 발생했다. 전체 17명의 사망자가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12)과 보행자 보호 불이행(3)으로 88.5%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2명은 중앙선 침범과 교토로 통행방법을 위반한 차량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계속해서 서천경찰서가 공개한 교통사망사고 발생 시간대를 보면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가 사망자 17명 중 58.8%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오후 6~85(2건 음주운전) 오후 4~63오전 6~8·8~10·오후 2~4시 각 2오전 10~12·오후 8~10·오후 10~12시 각 1건이며 오후 10시에서 12시 사이 발생한 1건은 지난 1114일 한산모시관에서 발생한 음주 운전자에 의한 사망사고이다.

실제 지난 2일 오후 550분께 한산면 동자북 마을 앞 도로에서 전동휠체어를 조작해 신성리 갈대밭 방향으로 이동 중이던 70A아무개씨가 2차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이날 A씨는 B아무개씨가 운전하던 차에 부딪치면서 수십여 미터 가량 떨어진 도로 전방에 추락한 상태에서 반대편에서 이동 중이던 C아무개씨 차량에 의해 2차 사고를 입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2명의 운전자 차량 영상기록이 담긴 칩 입수와 함께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숨진 A씨의 사망원인 등을 수사 중이다.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7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3명이 음주 운전자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실제 지난 1114일 오후 9~10시 사이로 추정되는 시간에 한산모시관 앞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50D아무개씨가 2차사고로 숨졌다. 당시 도로를 건너던 D씨는 음주운전 상태에서 광암3거리에서 한산방향으로 이동 중이던 F씨가 몰던 차량에 부딪치면서 반대편 1차로에 추락한 상태에서 한산방향에서 광암3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던 G아무개 여성이 운전하던 차량에 의해2차 사고를 당했다. 1차사고 운전자 F씨는 G씨 차량에 부딪치면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사고 역시 정확한 사고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야간 운전시 교통사망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함과 동시에 도로나 횡단보도 상에 길을 걷거나 건너는 사람이 있는지 유무를 살펴 운전할 것을 당부한다.

아울러 보행자나 전동휠체어 등을 이용해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 역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밝은 색 옷을 착용하거나 휠체어나 농기구 이륜차량에 야광 반사판과 반사경 등을 부착해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고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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