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열차를 타고’ 고향집을 오르내리는 서툰 농부
‘장항선 열차를 타고’ 고향집을 오르내리는 서툰 농부
  • 허정균 기자
  • 승인 2019.12.2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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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희 시인 충남작가회 회장 선출
​​​​​​​▲정완희 시인
▲정완희 시인

​​​​​​​서천의 정완희 시인 지난 16일 열린 충남작가회의 연말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알려왔다.

판교 출신의 정시인은 경남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하고 공장자동화기계 엔지니어로 근무중이며 2005작가마당으로 등단했다.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충남시인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정 시인은 첫 시집 <어둠을 불사르는 강>(2007)을 낸 이후 2015년에 두 번째 시집 <장항선 열차를 타고>(20156. 시선사)를 냈다.

시인의 고향은 아직도 복선철로가 깔리지 아니한 곳 /임시역에서 몇 번씩 상 하행 새마을호에 / 길을 내어주고 나서야 도착하는 곳무궁화호가 정차하는 판교역이 있는 곳이다.

현재 천안에 살고 있는 정 시인은 주말이면 장항선 열차를 타고고향집을 오르내리고 있다. 농사일만은 최고였던 아버님이 쓰시던 숫돌과 거치대를 이용해 낫도 갈고 건물 기반까지 위협하는 대숲도 걷어올렸다. 서리태를 심어 비둘기와 고라니에게 모두 헌납하기도 한 서툰 농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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