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금치 넘어 국회로 전봉준을 입성시키겠다”
“우금치 넘어 국회로 전봉준을 입성시키겠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2.03 11:23
  • 호수 99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중당, 김영호 전 전농의장 비례대표 2번 결정

“농민국회의원이 꼭 있어야 한다는 절절한 마음”
▲지난 1월 2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1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지난 1월 2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1대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김영호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민중당이 전국농민회 의장 출신인 김영호 민중당 충남도당위원장을 오는 4월 총선에 비례 2으로 결정함에 따라 김영호 전 전농 의장이 지난 2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했다.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파프리카 농사를 짓고 있는 김영호 의장은 지난해 말 지역구인 홍성예산 국회의원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예비후보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민중당 비례2번 후보로 발탁되면서 홍성예산 예비후보 자격을 내려놓고 민중당 비례후보 자격으로 총선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민중당은 지난 15일 농민을 우대하는 전략명부제를 도입하고 비례 2번에 농민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김영호 의장이 민중당 비례후보로 낙점된 것도 농민우대 전략명부제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호 전 전농의장은 2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출마 선언에서 민중당에서 비례후보에 농민전략명부를 도입하겠다는 결정이 있었고, 전국의 농민들은 감사하게도 부족한 저, 김영호에게 마음을 모아 주었다그 이유는 300명의 국회의원 중에 농민 국회의원이 꼭 있어야 한다는 농민들의 절절한 마음이었고, 예비후보자로 활동하던 저를 민중당 비례후보로 결의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민중의 직접 정치를 실현하고 있는 민중당의 중요한 결정과 우금치를 넘어 국회로 전봉준을 입성시키겠다는 농민들의 결심을 책임있게 받아 출마를 선언한다매년 41만톤 수입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관행을 깨고, 식량주권과 우리 농민들을 지키는, 부당하고 몰상식적인 쌀 의무수입을 폐기하는 활동에 모든 힘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마선언문 전문>

 

김영호입니다.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될 줄은 생각피 못했지만, 전국에서 모아주신 농민들의 마음에 민중당 비례후보 농민전략명부를 결심하고 출마에 대한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전농 의장을 마치고 예산으로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민중당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홍성군 예산군 지역구에 출마를 결심하고, 작년 1216일 바로 이곳에서 출마 선언을 했었습니다.

그때 저는 선거는 관전자가 아닌 민중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고,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농민들의 이야기가 선거에서 중심이 되어, 민중의 직접정치의 장으로 21대 총선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민중당에서 비례후보에 농민전략명부를 도입하겠다는 결정이 있었고, 전국의 농민들은 부족한 저, 김영호에게 마음을 모아주셨습니다. 저에게 마음을 모아주신 이유는 300명의 국회의원 중에 농민국회의원이 꼭 있어야 한다는 농민들의 절절한 마음이었고, 예비후보자로서 활동하던 저를 민중당 비례후보로 결의하게 했습니다.

국회에서 쌀값 얘기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한 당사자인 제가 어느 당에서도 하고 있지 않는 민중당의 농민전략명부 비례2번 출마를 결심하게 되어 송구하기도 하지만, 민중의 직접 정치를 실현하고 있는 민중당의 중요한 결정과 우금치를 넘어 국회로 전봉준을 입성시키겠다는 농민들의 결심을 책임있게 받아 출마를 선언합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이후 홍성군, 예산군 곳곳을 다니며 군민들을 만났고 군민들이 바라는 지역의 모습, 군민들이 바라는 국회, 정치에 대해 경청했습니다.

예사 홍성지역의 농민들 삶은 여전히 어렵고, 마치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곳인 양 마구 들어오는 각종 난개발로 인해 예산홍성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고덕면 산단 폐기물처리장 등 환경무제, 내포열병합발전소 건설 문제, 대술면 석산 개발, 홍성지역 갈산 폐기물처리장, 홍성 예산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개발 문제 등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 어떻게 이렇게 물밀 듯 들어올 수 있는지,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은 ᄉᆞᆷ으로 보고 있는 것인지 아찔하기만 합니다.

비례후보로 출마하지만 예비후보 때 지역주민들이 저에게 해주신 많은 이야기들을 잊지 않고, 지역무제를 해결하고, 이역정치를 바꾸는 일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농업, 농촌, 농민들을 살리고자 함입니다. 농업, 농촌, 농민을 살리는 것은 나라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고 통일 조국의 기본이라 확신합니다.

어제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며 내건 첫 번째 이야기는 쌀 의무 수입 전면 폐기입니다. 농민들에게 쌀은 생명이고, 민죽의 혼입니다. 매년 41만톤 수입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관행을 깨고, 식량주권과 우리 농민들을 지키는, 부당하고 몰상식적인 쌀 의무수입을 폐기하는 활동에 모든 힘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들을 만나러 다니겠습니다. 25일 전국농민회총연맹 대의원대회에서 전농후보로 확정되고, 이후 민중당의 비례후보로 확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반드시 국회에 진출하겠습니다.

민중당과 함께 해주십시오. 민중당에서 비례후보 투표방식으로 제안한 민중공처인단(비례국회의원선거인단)에 등록하여 민중당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이 마음들을 모아 단순히 출마선언이 아닌 정당 득표 30% 이상을 득표하여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전국을 다니며 활동하겠습닏.

개인 김영호의 당선이 아니라 국회에 농민의 입성, 전봉준의 입성이 되도록 실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123

김영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