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체는?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체는?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2.12 17:11
  • 호수 99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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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에도 감염시킬 수 있어 메르스보다 무섭다

접촉 또는 공기 중 고체 입자·액체 방울로 전파

“면역세포 활성화로 면역력 기르는 게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지구촌이 공포에 떨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특징과 주요 감염경로, 감염을 피하기 위한 방법 등을 알아본다.<편집자>

바이러스의 발견

▲왕관 모양을 닮은 코로나바이러스
▲왕관 모양을 닮은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virus)'란 고대 라틴어로 이라는 뜻이다.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19세기 말에 와서의 일이었다.

세균 연구가 한창이던 19세기 말, 세균이 포함된 용액을 여과기에 부으면 세균은 여과지의 미세한 구멍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여과기의 미세한 구멍은 일반적인 세균 크기1μ(1/1000mm)보다 작은 0.1~0.4μ였으므로, 이것을 이용해 세균을 걸러낼 수 있게 되었다.

1892년 러시아의 드미트리 이바노프스키(Dmitry Ivanovsky, 1864~1920)는 이 여과기를 이용해 담배모자이크병에 걸린 담뱃잎의 즙을 여과한 결과 걸러낸 용액도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담배모자이크병은 세균이 아니라 훨씬 더 작은 병원체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것이 식물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뢰플러(Friedrich Löffler, 1852~1915)1898년에 돼지에게 발생하는 구제역이 여과기를 통과하는 미지의 생명체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같은 해에 독일의 마르티누스 베이예링크(Martinus Beijerinck, 1851~1931)는 여과기를 통과하는 생명체가 자체로는 생존 능력이 없고 반드시 기생을 해야만 생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1902년에는 미국의 월터 리드(Walter Reed, 1851~1902)가 황열(Yellow fever)이 바이러스성 질병임을 증명하면서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체

세계보건기구(WHO)는지난 130(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잠정 명칭을 '2019-nCoV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권고했다. 2019는 해당 바이러스가 확인된 2019년을, 'n'은 신종(neo), CoV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뜻한다.

코로나는 왕관이라는 뜻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왕관 모양처럼 화려하다. 첫 급성 감염자가 중국 우한 지역에서 확인된 까닭에 초기 명칭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면서 혼란을 야기했지만 이는 완전히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는 총 6(HCoV-229E, HCoV-NL63, HCoV-OC43, HCoV- HKU1, SARS-CoV, MERS-CoV). 4종의 감기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 774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와 478명이 사망한 메르스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한다.

이번엔 2019-nCoV가 추가돼 총 7종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유전자 비교시 신종은 감기 증상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약 40%의 일치율을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 유래 사스유사 바이러스와는 89.1% 일치한다.

숙주에 잠복해 있는 기간은 1~14일까지로 밝혀졌다. 이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스나 메르스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감염병은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것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로졸로도 전파

▲바이러스의 자기 증식. 숙주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바이러스의 자기 증식. 숙주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비말(침방울)이나 접촉뿐만 아니라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 형태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경고가 중국에서 나왔다.

현재 확정적인 신종코로나 감염 주요경로는 직접 전파, 에어로졸 전파, 접촉을 통한 전파로 알려졌다.

에어로졸 전파는 비말이 공기 중에서 혼합돼 에어로졸을 형성하고 이를 흡입해 감염되는 것이다. 직접 전파는 환자가 기침하거나 말할 때 나온 비말, 환자가 내쉰 기체를 가까이서 직접 흡입해 병에 걸리는 것이다. 접촉을 통한 전파는 비말이 물건 표면에 내려앉은 뒤, 이를 접촉해 오염된 손으로 눈··입 등을 만져 감염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감염을 막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피해야 하며 신종코로나 상황이 심한 지역의 친지·친구가 찾아오려는 경우 말려야 한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하며 손잡이·책걸상·변기 시트 등을 소독해야 한다. 의심환자의 신체 분비물과 접촉을 피하고, 개인 생활용품을 함께 쓰지 말아야 한다. 악수나 포옹 등도 피해야 한다.

면역세포의 활성화

면역이라는 것은 면역세포가 하는 것이고, 면역세포도 에너지가 있어야 움직일 수 있는 세포이다. 즉 면역세포가 에너지를 생성할 수 없으면 작은 바이러스에도 감염된다. 시민먹거리연구소의 우광조 박사는 자기 면역만 잘 되어 있으면 바이러스는 전혀 염려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위해 탄수화물섭취를 줄일 것 글리포세이트가 들어간 음식 먹지 말 것 견과류 종실류를 잘 먹을 것 신선한 채소, 과일 잘 먹을 것 방부제 들어간 거 먹지 말 것 등을 강조했다.

<Daum 백과사전. 메디컬타임스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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