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은 만인을 위하고 만인은 일인을 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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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3.12 06:47
  • 호수 9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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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신협 유배근 신임 이사장 “신협 기본이념에 충실하겠다”
▲유배근 비인신협 이사장
▲유배근 비인신협 이사장

신용협동조합은 조합원에 대한 저리융자를 통해 조합원 상호간의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비영리적 신용협동조직이다.

신용협동조합은 대체로 교회·학교·직장·단체 등의 공동연대관계를 기반으로 중소도시에서 조직되고 있다. 신용협동조합의 주된 업무는 조합원으로부터의 각종 예탁금의 수입(受入)과 이를 기초로 한 조합원에의 대출 및 어음할인 등의 수행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신용협동조합이 나타나게 된 것은 19605월 부산시에 있는 메리놀병원에서 28명으로 조직된 성가신용협동조합(聖家信用協同組合)으로부터 비롯되었다 한다. 그 뒤 1964455개의 신용협동조합이 한국신용협동조합연합회를 창설했다. 이 연합회는 그 해 5월 국제신용협동조합연합회(Credit Union National Association International, CUNAI)에 정식회원으로 가입했다.

현재 전국에 전국 898개의 조합이 있으며 중남에 99개의 조합이 있다. 서천에는 비인면에 있는 비인신용협동조합을 비롯해 서천읍에 있는 서천신용협동조합, 서천신용협동조합 장항지점, 한산면에 있는 한산신용협동조합 등 네 곳에 있다.

지난 29일 비인신용협동조합의 새 이사장 취임이 있었다. 조합원들의 추대를 통해 유배근 이사장이 취임했으며 32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예전에는 큰 강당을 빌어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취임식을 열었으나 이번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조촐하게 취임식을 열었다 한다. 1993년 비인신협이 탄생한 이래 11대 이사장을 맡은 유배근 이사장을 만나보았다.

그는 평생을 비인면을 떠나지 않은 비인 토박이이다.
“1인은 만인을 위해 일하고 만인은 1인을 위한다는 우리 신협이 추구하는 기본 이념에 충실하고 관내 어르신들을 잘 모시겠습니다그의 취임 소감이다.

비인신협은 흑자경영을 유지하는 조합으로 충남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유 신임 이사장은 12년 동안 비인신협 이사장으로 헌신해온 전임 박병국 이사장에게 공을 돌렸다.

전임 이사장이 탄탄히 다져놓은 기반을 잘 유지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그는 비인면자치위원장으로 일하면서 면민들의 결속을 이루는 중심 역할을 해왔다. 또한 비인성결교회 장로로서 그에 대한 면민들의 신망이 크다. 이러한 요인들이 그를 비인신협 이사장에 추대케 한 것으로 보인다.

21남을 둔 그의 가정에 경사가 겹쳤다. 최근 둘째 딸이 득남을 했으며 곧 결혼을 앞둔 막내인 아들 며느리감이 대전을 떠나 비인에 내려와 살겠다는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농촌을 떠나 도회지로 나가 살겠다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 대부분의 생각이다. 그런데 농촌으로 들어와 그것도 부모님의 가업을 잇겠다니 이보다 더한 경사가 없을 것이다.

그는 40년 동안 비인슈퍼를 운영하며 비인을 지키고 있다. 굴곡이 심했던 비인면 현대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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