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성과상여금제 지급 뒷말 무성
군청 성과상여금제 지급 뒷말 무성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0.03.24 23:14
  • 호수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급 이하 637명 3개 등급에 21억5300만원 지급

부서장 줄세우기용 전락…본봉 산입 사기 올려줘야

직원들의 사기만 떨어트리고 부서장 줄세우기용으로 전락한 성과상여금제는 폐지되어야 마땅합니다

최근 성과상여금을 받아본 한 공무원은 납득하기 어려운 성과상여금을 받았다면서 말썽 많은 성과상여금제를 폐지하고 급여에 반영해주던가 아니면 성과상여금액을 지급대상 공무원에게 공평하게 배분해 불만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성과상여금은 1998IMF 시절 공무원의 사기 진작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반직 공무원과 청원경찰 등을 대상으로 1년간 근무성적평정표(50), 부서장 평가 40, 근무기간 실적 10점 등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S, A B 3개 등급으로 나눠 성과 상여금을 차등 적용해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서천군의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은 6급 이하 9급 일반직 공무원과 연구 지도직과 청원경찰 포함 637명으로, 올해 2153039580원을 지급했다. 지난해(2160437790)대비 소폭 줄었다.

군은 올해 성과상여금을 지급하기 전 대상 직원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최고등급인 S등급의 비율을 지난해 10%에서 20%로 늘리고 A등급은 지난해와 동일한 50%, B등급은 40%에서 30%로 조정했다. 등급별 성과상여금 지급총액을 보면 S등급 134명에 594842980A등급 320명에 1148775900B등급 200명에 4942700원 등 모두 21530395080원이다. 1인당 등급별 액수를 직급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6S등급(이하 생략) 5206900A 4005310B 30440307S 4426920A 3405320B 25880408S 3677740A 2828820B 21499009S 3126890A 2405300B 1828020원이다.

직급별 B등급은 S등급과의 성과상여금 차가 1.7배에 달하면서 평가방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성과상여금 지급을 앞둔 부서장의 평가만 직렬과 무관하게 동일직급만으로 점수를 매긴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으로, 근무성적 평가의 경우처럼 직급별 직렬별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직원은 부서장 평가가 직원 줄세우기용으로 악용하면서 6개월 정도 근무한 직원이 최고 등급을 받고 1년 근속한 직원은 최하 등급을 받거나 눈 밖에 난 직원은 아예 성과상여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일부 읍에서는 성과상여금 평가와 관련 부서장이 다면평가 등을 생략하면서 일부직원의 경우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조직인사팀 정해민 팀장은 성과상여금을 인사팀이 조작해서 나눠 먹는다는 얘기 많은데 이는 산정방식을 잘 몰라서 그렇다면서 성과상여금 지급 전 6급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B등급 비율을 낮춰 S등급 비율을 높이는 등 등급비율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