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삼일운동 재연 및 기념행사’도 취소
월남 이상재 선생 92주기 추모제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취소된 가운데 지난 29일 오후 한산면 종지리 월남 선생 생가에서는 월남 선생을 추모하는 헌화 행렬이 있었다.
월남 이상재 선생 기념사업회에서 마련한 이날 헌화 행사에는 주민들과 기념사업회 회원, 서천문화원, 한산이씨 대종회에서 참여했다.
월남 이상재 선생 기념사업회 유승광 이사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93주기 추모행사를 취소할 수밖에 없어 헌화만 하는 것으로 대체했다”고 밝히고 “월남 선생의 정신은 시대가 바뀌어도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헌화 행사가 끝난 뒤 마산면 신장리 삼일운동 기념탑을 찾아 101년 전의 울려퍼진 그날의 함성을 되새겼다. 매년 3월 29일 민예총과 마산면 주민들의 주관으로 ‘마산 삼일운동 재연 및 기념행사’가 열렸으나 올해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취소됐다.
1919년 3월 29일 모시 거래가 주종을 이루던 당시 호서지방의 3대 시장이었던 마산장을 배경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이날 오후 1시경 손에 태극기를 들고 모여든 군중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장을 누볐다.
이에 일본 경찰은 시위를 주동한 송기면, 고시상 등을 체포하자 2000여명의 군중이 경찰관서를 습격했으며 건물은 기둥만 남고 전파되었다. 시위행렬은 한산에서 경찰과 충돌하여 14명이 투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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