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당 조성주 시·서·화 고희전 열린다
국당 조성주 시·서·화 고희전 열린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4.08 14:23
  • 호수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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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대붓 휘호를 쓰는 모습
▲대붓 휘호를 쓰는 모습

문산면 문장리 출신의 국당 조성주의 시··화 전시회가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14일 동안 열린다.

난장동상이몽(亂場同想異夢)’이란 이름의 이번 전시회는 고희를 맞아 준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개막행사는 20일 오후 5시 음악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전시장은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과 3층 전관이며, 2층에서는 서법 시험전으로 자음시들이 전시되며 3층에서는 심화(心畵) 실험전으로 캘리그래피와 디자인이 결합된 다양한 실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가 지은 한시 600수를 담은 한시집 눈발 휘날리니 국화피네이 전시기념으로 출간돼 선보일 예정이다.

▲국당 조성주의 전시작품
▲국당 조성주의 전시작품

그는 19975월 금강경 5400 글자를 10여년에 걸쳐 1200여방의 전각으로 완각했으며 이로 인해 그해에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로부터 15년이 흐른 2012년 묘법연화경 728, 7만여자를 완각했다. 본 전시와 함께 이 작품들과 보리수 작품(2.1m×10m)도 전시될 예정이다.

1990년부터 대한민국서예대전 초대작가인 그는 2012년 운곡서예대전 심사위원장을 맡아보기까지 수많은 서예대전에서 심사위원을 맡아보았다. 1983년부터 시작되는 그의 출품경력(사진)을 보면 서예가로서의 그의 면목을 알 수 있다. 그의 글씨는 서천에서도 볼 수 있다. 화양 와초리에 있는 김인전 선생 추모비 휘호와 비인 남당리에 있는 임벽당 김씨 시비는 그의 글씨이다.

서예가로서의 그의 진면목은 대붓 휘호에 드러난다. 수많은 행사에서 그는 대붓 퍼포먼스를 했는데 대붓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역동적인 동작에 먹물이 예술작품으로 형상화 하는 모습을 보는 관객들은 찬탄을 금치 못한다.

그가 태어난 곳은 천방산 아래 문산면 문장리 문조향(文照鄕)이라는 마을이다. 그는 서천중학교를 졸업했다.(19) 그러나 제도권의 틀이 그를 가두놓기에는 너무 좁았던 탓일까. 고등학교를 6개월 다니다 서울로 올라왔다. 이후 뒤늦게 대학에 들어가 광주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원광대학교에서 불교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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