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미세먼지 농도 전년보다 40% 감소
3월 초미세먼지 농도 전년보다 40% 감소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0.04.08 15:48
  • 호수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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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상황 변화 등 영향”

충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시행 결과, 4개월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 예상 시기인 123월 도내 대기질 관리를 위해 석탄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건설 공사장 등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조치를 강화하는 제도다.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도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9/으로 전년 같은 기간 35/보다 17.1%(6/) 감소했다.

3월의 경우 26/을 기록해 지난해 343/보다 17/줄어 40% 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계절관리제의 정책 효과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상황 변화 등 국내·외 배출량 변동이 복합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기간 중에는 도내 석탄발전소 30기 가운데 최대 12기가 가동 정지에 참여해 874톤의 미세먼지를 감축했다.

또 도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사업장 20곳도 참여해 1157톤을 감축하는 등 사업장의 협력이 주효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집중관리도로 24개소 191를 지정해 도로 물청소를 일일 23회로 확대했다.

도는 시행 기간 중 미세먼지 쉼터 293개소 운영 및 노인요양시설 공기청정기 점검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시책도 적극 추진했다.

이밖에 이번 미세먼지 배출량 감소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교통량 감소와 평균기온 상승에 따른 난방연료 사용률 저하, 도와 인접한 중국 베이징·텐진·허베이 지역의 미세먼지 감소(8877/)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도는 지난달 31일부터 미세먼지법 개정안이 시행돼 계절관리제 추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노후 경유차 단속 시스템 구축 등 기존의 계절관리제를 개선·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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