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공기와 같다”
“정치는 공기와 같다”
  • 공금란
  • 승인 2003.12.19 00:00
  • 호수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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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운영위원장 이정학씨
생활정치인 이정학(44·장항출신) 씨가 지난 13일 열린우리당 보령서천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운영위원장에 선출, 2년 동안 지구당을 이끈다.
이정학씨는 지난 대선 당시 에 참여하면서 개혁국민정당 보령서천지구당 운영위원장, 도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고졸인정 검정고시,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 후, 현재 보령의 양돈업체 서해농장의 대표로 지난해 대선 '국민후보지키기' 참여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정치와는 무관했던 그의 정당활동 참여 동기를 묻자, "정치는 곧 공기와 같아서 아무리 떨치고자 해도 떨칠 수가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해 '정치를 생활 속에 녹여오는 바른생활 사나이'란 평을 증명했다.
꼼꼼하지만 막히지 않은 성품으로 알려진 이 위원장은 "참여정치, 생활정치, 부정부패청산을 위해서는 당원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당비 납부를 원칙으로 하고 시간이 있는 당원은 시간을, 재능이 있는 당원은 재능을, 재력이 있는 당원에게는 후원금 등을 요구할 것이다"고 말한다.
이 위원장은 단기적으로 후보를 잘 선별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당을 견고히 하기 위해 첫째 민주인사 규합으로 기득권적 지역주의 청산, 둘째 공정한 경쟁력으로 코드에 맞는 후보선출, 셋째 경선 승리후보 중심으로 탈락자들의 일치단결에 주력 넷째, 당원이 책임을 다해 실질적인 당의 주인이 되도록 하겠다 등의 정치가 보다 더 정치가적인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이 이끄는 7인의 지구당 운영위원회가 많은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 그의 역할 성패여부가 정치개혁의 잣대가 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대상 인물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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