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전통문화가정 - 한산모시 베틀 제작하는 유주열씨
우리고장전통문화가정 - 한산모시 베틀 제작하는 유주열씨
  • 최현옥
  • 승인 2003.12.19 00:00
  • 호수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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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베틀 제작기술 보급하고 싶어요”
“한산모시의 명맥이 끊어져 가고 있어 안타까운 시점입니다. 이에 앞으로 백제 때부터 내려오는 한산모시베틀 제작기술을 보급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어린 시절 손재주가 뛰어나고 눈썰미가 좋아 전통베틀을 만드는 기술을 자연스럽게 작은아버지 윤 홍씨에게 배웠다는 윤주열(60·사진 우)씨는 전통문화가정 전수자로 인정받아 어깨가 무겁다고 전한다.
지역 특산품의 고장인 화양에서 뿌리를 내리고 한산모시베틀 제작기술을 계승했으며 현대식 베틀을 개발해 발전시킨 윤씨는 현재 베틀 제작 기술을 인정받아 충청지역 뿐만 아니라 진안, 임실 등 전국에서 베틀 제작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한다.
“하지만 갈수록 베틀 수요처가 줄어들고 있어 기술 보급도 어렵다”는 부인 임수월(53·사진 좌)씨는 “이제나마 전통문화가정으로 지정돼 그 기술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시어머니의 영향으로 모시를 짜면서 남편 윤씨가 베틀을 만들기 시작했고 편리한 베틀을 만들도록 조언을 한 임씨는 윤씨의 든든한 후원자이다.
“베틀을 제작하는 것은 모시를 만드는 것처럼 섬세하고 많은 인내력을 요구하는 작업이라”는 윤씨는 “앞으로 지역문화 계승발전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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