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고리 마을 입구에 다시 태양광발전단지?
등고리 마을 입구에 다시 태양광발전단지?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6.04 07:52
  • 호수 10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을 주민들 작물재배사 신청에 탄원서 제출
▲판교면 등고리 마을 입구에 신청한 작물재배사 위치
▲판교면 등고리 마을 입구에 신청한 작물재배사 위치
▲마산면 신봉리에 설치한 궁벵이사육시설 주민들의 반대로 태양광패널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마산면 신봉리에 설치한 궁벵이사육시설 주민들의 반대로 태양광패널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마을에 들어서려는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으로 고통을 겪은 판교면 등고리 주민들이 또 다시 태양광발전시설 반대에 나섰다.

사업자는 지난해 등고리 논에 태양광발전단지 허가 신청을 한 마을 주민과 동일인으로 이번에는 이번에는 작물재배사 허가 신청을 했으며 등고리 주민들은 지붕 위에 태양광발전단지 시설을 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신청지는 판교면 흥림리 23, 31-1로 흥림리에 속해있지만 지난해 태양광발전단지 신청을 했던 바로 아래로 등고리 마을 입구에 있다. 사업자는 위 두 곳 1344에 동식물 관련 작물재배사 6동을 짓겠다고 도시건축과에 허가신청을 했다.

이에 등고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 달 28일 마을 회의를 열고 작물재배사 지붕에 태양광 사업 시설물 설치하는 걸 반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1110명이 연대 서명한 탄원서를 노박래 군수에게 제출했다.

탄원서에서 주민들은 작은 규모의 개발행위이기에 군계획위원회 심의를 비껴가려는 건 아닌가,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되었다이런 사실을 눈감아주고 허가한다면 점차 등고리 지역까지 확대되어 지난 해 군계획위원회의 심의 과정, 결과를 완전히 부정하게 되는 꼴이 힌다고 말했다. 이에 사업자가 이후 태양광 사업 시설물 설치를 절대 안 하고 오로지 작물재배지로만 활용할 것인지 확인하고 허가 여부를 결정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재배사 건물을 짓고 좀 시간이 지난 후에 지붕에다가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걸 많이 봐왔기에, 여기 신청지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질까? 그러면 점차 주변 지역으로 이런 일들이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게 아닌가? 이에 대해 군청 도시건축과 담당자에게 문의하니, 대답하기를 이 번 신청 건은 재배사 건축에 관한 것이라 태양광 사업과는 어떤 것도 알 수 없으며 자기들의 업무와 관련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산면 신봉리에서는 굼벵이재배사 지붕에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려는 사업자와 마을 주민들 간에 2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