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기울어진 기초파일…“재시공하겠다”
신청사 기울어진 기초파일…“재시공하겠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6.18 06:31
  • 호수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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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충남개발공사, “나머지 파일도 구조안전진단”
▲신청사 건립 기울어진 기초파일
▲신청사 건립 기울어진 기초파일

<속보>신청사 건립 기초공사에서 기초파일이 기운 것은 터파기 후 비탈면(법면) 슬라이딩 이 원인으로 재시공하겠다고 충남개발공사가 밝혔다.(관련기사 뉴스서천 610일자)

신청사 건립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충남개발공사는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기초파일 기울어짐 현상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충남개발공사 황인식 관리책임자는 본관 엘리베이터 부분 터파기 이후 잦은 강우로 인해 비탈면 슬라이딩되어 토압이 가해져 19개의 기초파일의 변위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 구간은 상부에 연약한 점토층이 16.3~20.5m로 분포하여 구조물 기초 시공을 위한 터파기시 일부 구간에서 비탈면의 활동파괴가 발생, 이에 인접한 파일 19개가 5도 가량 기울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울어짐 현상이 발생한 것은 지난 525일이었으며 파일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대책을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의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문 결과 사면 활동에 따른 기울어진 파일은 변위가 허용치 이상으로 발생되었고 재사용은 불가하며 현장 여건상 기초 보강 방법을 적용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므로 적정 깊이만큼 연약지반에 대한 지반 개량을 시행하고 면밀한 구조 검토를 통해 기초 보강 방안을 수립, 재시공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자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사면 파괴 부분에 대한 터파기 후 지반을 개량하고 기초파일을 재설계하여 보완 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충남개발공사가 밝힌 현재까지의 공사진행 상황은 다음과 같다.

- 2020/03/02:도시개발사업 및 신청사 건립공사 착공
- 2020/03/16:기초파일 항타 시작
- 2020/04/10:기초파일 항타 완료(전체 486)
- 2020/06/06:터파기 완료
- 2020/06/09:엘리베이터 피트 바닥 콘크리트 타설(2개소)

한편 파일이 암반까지 닿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풍암층(자갈층) 1.5m 깊이까지 파들어갔다고 답했으며 “2~3m 정도 파들어간 상태에서 배수가 어렵고 (뻘층의) 유동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공법을 달리해 시공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머지 파일들에 대해서도 구조 안전진단을 한 후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해순 도시건축과장은 19개 파일의 재시공을 위한 재설계 업체 선정, 나머지 파일들에 대한 구조안전 진단 등으로 3~4주 정도 공사가 중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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