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가마우지 ‘낙원’이 된 봉선저수지
민물가마우지 ‘낙원’이 된 봉선저수지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6.18 07:50
  • 호수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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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먹이…100여 마리 이상 서식
▲가마우지 집단 서식지
▲가마우지 집단 서식지
▲깃을 말리고 있는 가마우지
▲깃을 말리고 있는 가마우지

봉선저수지가 민물가마우지의 낙원이 돼가고 있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 헤엄을 치다가 물속으로 자맥질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수면을 박차고 나와 저공비행을 하며 날아가는가 하면 나뭇가지에 앉아 깃을 말리느라 날개를 길게 펴기도 한다.

사다새목>가마우지과의 민물가마우지는 2m 이상의 수심까지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몸은 전체적으로 검지만 번식기에는 머리에 가느다란 흰색의 깃이 나오고 옆구리에 흰색의 깃털이 있다. 암수가 색이 동일하다.

부리는 흰색이며 턱 부분이 노란 것이 특징이다. 발에는 물갈퀴가 있어 헤엄을 잘 친다.

날 때 날개의 위치가 몸 중앙에 있어 멀리서는 기러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먹이를 구하는 곳과 휴식하는 곳의 이동시 기러기처럼 일정한 대형을 유지하며, 무리지어 날아갈 때는 1열 종대로 길게 열을 지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연해주, 사할린에서 일본의 규슈 북부까지 국지적으로 번식하는데 산란기는 5월 하순에서 7월이며, 한배에 낳는 알의 수는 4~5개이다. 알을 품는 기간은 약 34일이며, 부화한 새끼는 약 40일간 둥지에 머문다.

봉선리쪽 물버들 숲은 가마우지들의 주요 서식처이며 봉선지 전역에서 100여 마리 이상 목격되기도 한다.

가마우지들은 잠수를 매우 잘하는 새로, 보통 30초쯤 5~10m깊이까지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는다. 중국이나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다. 가마우지는 부리 끝이 갈고리 모양을 한 뾰족한 주둥이를 갖고 있어 물속에서 물고기를 쉽게 잡아챌 수 있다. 이렇게 잡은 물고기를 삼킬 수 없도록 어부는 목 아랫부분을 실 같은 것으로 묶어 물속으로 들어가 물고기를 물고 올라온 가마우지의 입에서 물고기를 꺼내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낚시에 이용하는 가마우지를 끈으로 연결해서 묶어 두지 않고 자유롭게 놓아주어 물고기를 잡게 하지만 일본에서는 가마우지 한 마리 한 마리를 길이 3m 남짓한 끈으로 묶어서 낚시에 이용한다. 가마우지 낚시는 가마우지가 애써 잡은 물고기를 인간이 빼앗아 가기 때문에 노동착취의 대명사로 통하기도 한다.<참고자료/다음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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