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갯벌에 돌아온 짱뚱이, 하구갯벌에 구멍 파고 서식
서천갯벌에 돌아온 짱뚱이, 하구갯벌에 구멍 파고 서식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7.09 00:14
  • 호수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천갯벌에 돌아온 짱뚱이
▲서천갯벌에 돌아온 짱뚱이

망둑어과에 속하는 종인 짱뚱이는(Bluespotted mud hopper, 학명: Boleophthalmus pectinirostris)는 철목어라고도 한다.

짱뚱어는 서해·남해 연안과 주변 하구(옥구, 영광, 영암, 벌교, 고흥, 신안, 무안)에서 흔하게 출현했으나, 1970년대에 들어서며 오염과 개발로 인해 서해 연안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전라남도 고흥군의 득량만과 신안군 증도에 아직도 비교적 많은 개체가 출현하고 있으며 특별한 보호를 받고 있다. 중국, 일본, 미얀마, 말레이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온 몸에 푸른 점이 박혀있는데 몸은 길며 뒷부분은 옆으로 납작하다. 눈은 머리 위로 돌출되어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육질과 단단한 기조막으로 형성되어 있다. 등지느러미는 크고 부채 모양이다.

주로 동·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며, 하구나 연안 지역의 갯벌에 구멍을 파고 서식한다. 서식공은 50~90cm 의 깊이로 파고 내려가면서 출입공이 두 개인 Y자형을 만든다. 산란기 때 갯벌 속에 구멍을 파고 천장에 알을 매달아 놓는다. “짱뚱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러한 짱뚱이가 최근 솔리천 하구갯벌에 서식하고 있음이 발견됐다. 짱뚱이는 구멍에서 나와 갯벌바닥을 기거나 수면에서 뛰기도 하고 물 속에서 수영도 하는 만능 선수이다. 뛸 때에는 등지느러미를 곧추 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