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차량 경보기 소음피해 극심
주택가 차량 경보기 소음피해 극심
  • 김정기
  • 승인 2002.04.04 00:00
  • 호수 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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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기 오작동, 밤새 울려 주민들 잠 설쳐
최근 도심 주택가 골목길에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대에 주차된 차량 도난경보기가 쉴 새 없이 울려 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차량에 부착된 도난 경보기는 대부분 불법 부착물인데다 오작동이 많고 주위에 차량이 지나가도 울려대는 등 새벽 주택가의 소음피해가 극심한 실정. 실제로 지난달 23일 밤 12시경 군민회관 인근에서는 오작동으로 울려대는 경보기를 멈추지 못해 잠에서 깬 주민들이 차량 주위에서 한숨지으며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 김모씨(54)는 “심야시간 곳곳에서 울려대는 도난경보기 소리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며 “갑자기 울리는 경보음에 깜짝 놀라지만 매번 경찰에 신고할 수도 없어 짜증스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차량 출고시 형식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 부착물들은 고장 및 오작동이 잦아 심각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지만 일부 얌체족들로 인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서천파출소 관계자는 차량도난 경보기 오작동에 의한 소음피해 신고가 많지는 않지만 가끔식 접수되고 있다”며 “차주를 조회한 뒤 연락을 취해 작동을 멈추게 하거나 인근 카센터에 협조를 구해 전기배선을 절단, 작동을 멈추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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