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기초파일 4개 중 1개 설계하중 못 미쳐
신청사 기초파일 4개 중 1개 설계하중 못 미쳐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8.13 18:03
  • 호수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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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파일 보강 필요…기초설계 변경 재시공”
“11월 공사 재개 … 2022년 5월 중 입주 가능”
▲신청사 기초파일 기울어짐 발생에 다른 2차 언론인 설명회
▲신청사 기초파일 기울어짐 발생에 다른 2차 언론인 설명회

지난 5월 말 시공 중 발생한 기초파일 기울어짐 현상으로 중단된 서천군 신청사 건립공사가 재시공 수준의 기초전면 보강으로 추진된다.
충남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는 지난 6일 2차 언론인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11월 중순까지 기초보강에 대한 설계와 시공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사 공립공사는 지난 5월 25일 전체 기초파일 486공 가운데 19공이 5도 가량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 6월 10일 개발공사는 언론인 설명회를 통해 나머지 기초파일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을 한 후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었다.

6일 2차 설명회에서 충남개발공사 황인석 미래사업 실장은 “가장 불리하다고 추정되는 4곳을 선정해 조사를 한 결과 이 가운데 한 곳에서 설계하중 153톤에 못미치는 119톤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안전점검을 담당한 중부구조안전기술단(이하 기술단)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당초 파일기초 구조로 시공된 설계를 이미 건설현장에서 시공의 안정성 검증이 완료된 매트(MAT)기초와 지반고화처리방식 변경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기술단이 제시한 지반고화처리방식은 청사바닥 전체면적 3971㎡에 시멘트에 혼화제를 섞어 두께 80cm내외의 지면을 고화(固化)시킨 후 1.5m 간격으로 촘촘하게 표층면을 뚤어 자갈층까지 역시 표층과 같은 고화제를 주입해 파일과 버금가는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또한 매트기초는 표·중층 고화가 끝난 뒤 그 위에 철근을 조립한 후 80cm내외의 콘크리트를 바닥면적 전체에 타설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와 고화표층이 기 시공된 PHC파일의 약점인 측방압력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100톤 이상의 보조지지력이 유지되고 중층까지 고화돼 실제로 1000개가 넘는 파일이 시공되는 효과가 나타나 기초의 안전도는 현재보다 현저히 높아질 것이라고 정해순 도시건축과장이 말했다.

개발공사는 이달 중 기술단이 제시한 내용을 바탕으로 설계에 들어가 기술자문회의에서 확정 후  11월중순까지 기초시공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설계변경으로 추가되는 사업비는 설계가 끝나봐야 정확한 비용이 나오겠지만 서천군이 당초 책정한 사업비 475억원내에서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해순도시건축과장은 “신청사 건립이 지연돼 군민들게 심려끼쳐서 송구스럽다”면서 “안전한 시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하고 “11월 본공사가 착수되면 각 공정별 면밀한 시공계획을 개발공사와 협의해 지연된 공정을 만회하여 2022년 5월에는 반드시 입주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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