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 / 우리 농업의 미래 (1)서천군 농업 인구 현황
■ 기획 / 우리 농업의 미래 (1)서천군 농업 인구 현황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8.27 11:09
  • 호수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인구, 소농 인구 비중 높고 70세 이상 연령층 35%

논 1만3203ha·밭 2727ha…논 비중 82% 벼농사 치중

수산업과 함께 서천군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분야가 농업이다. 그러나 최근 농업 인구의 고령화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기후 변화 및 신종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해 농업의 미래가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서천군이 처한 농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변화해 가는 농업의 미래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알아본다.<편집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농업의 기원

▲소로리 볍씨. 1997~2001년 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미호천 변에서 출토된 볍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로리 볍씨. 1997~2001년 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미호천 변에서 출토된 볍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2000년 지구상의 마지막 빙기가 끝나고 기후가 따뜻해지자 구석기인들은 동굴에서 쏟아져 나와 인접 강변과 해안에 움막을 짓고 돌을 갈아서 만든 석기와 토기를 사용하면서 새로운 신석기 시대를 열었다.

빙기가 시작되는 7만년 전부터 동아시아에서 북위 40도 이북에는 인류가 거주할 수 없었다 한다. 12000년 전 북위 40도 이남 고 한반도 중부지역의 1000여개의 석회암 동굴에서 구석기인들이 쏟아져 나와 초기 신석기인이 되자 이 지역은 인구 밀집지역이 되고 종래의 수렵·어로·채집만으로는 식량부족 문제에 직면하게 되어 식물 종자와 뿌리를 이용해 농업 경작이 시작됐을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옥천 남곡리 1호선돌. 이 선돌에서 기념하는 내용은 선돌 표면에 논밭고랑 50개를 등간격의 줄로 새기어 표시했다. 이는 문자가 없던 신석기 시대에 농업 경작의 업적을 그려 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옥천 남곡리 1호선돌. 이 선돌에서 기념하는 내용은 선돌 표면에 논밭고랑 50개를 등간격의 줄로 새기어 표시했다. 이는 문자가 없던 신석기 시대에 농업 경작의 업적을 그려 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반도의 중부지방에 집중된 석회동굴 지대는 소백산맥 부근은 남한강과 금강의 최대 지류인 미호천의 발원지가 되며 넓은 분지가 펼쳐져 있어 비옥한 농경지가 되었으며 온대지방 작물 재배에 가장 적합한 위도상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이미 신석기 시대에 한강유역과 금강유역에서 신석기시대의 시작과 동시에 단립벼(japonica)의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5곡의 곡물재배가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곡물 경작은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돼갔다.

 

 

 

 

서천군 농업 현황

이처럼 오랜 농업 역사를 지닌 한반도 금강 하구의 기수역을 낀 서천군은 생산력이 매우 높은 농경지가 펼쳐져 있다. 경지 면적은 논이 13203ha, 밭이 2727ha로 논에 치중돼 있으며(82%), 서천군 전체 면적 366.12의 약 36%가 농경지이다. 201638%에 비해 2% 정도 줄었다. 이는 장항생태산업단지 조성이 주된 원인이다. 그러나 전국 평균 21%보다 매우 높은 편이다.

서천군 경지 면적

2018년 서천군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농가 수는 6651가구아며 농가 인구는 14651 명이다. 이는 서천군 전체 인구의 약 28%를 차지한다.

경지 규모별 농가 수를 보면 경지가 없거나 0.5ha 미만이 전체 농가의 40%2684가구이며, 1ha 이상 2ha 미만이 전체 농가의 약 18.7%%1247 농가이다. 또한 2ha 이상 5ha 미만이 799농가로 전체 농가의 약 12%이다. 5ha 이상의 대농은 475가구로 전체 농가의 7%이다.

연령별 농가 인구를 보면, 70세 이상이 35.1%이며 60대가 12.4%, 50대가 17.5%, 40대가 6.8%이며 20대와 30대는 6.9%에 불과하다.

이같은 통계수치들은 서천군의 농업이 소농의 농업 인구 비중이 높고 농업을 담당하는 연령층이 매우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행정구역별 농가 수와 농가 인구

◆경지 규모별 농가 수

◆연령별 농가 인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