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호 의원, 서천읍 중학교 통폐합 제안  
이현호 의원, 서천읍 중학교 통폐합 제안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0.09.09 18:06
  • 호수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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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교육지원청, “통폐합 지역여론 수렴해 결정해야 할 사안”

서천읍 3개 중학교를 통폐합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당황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지역 내 통합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이현호 군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천읍내 서천중, 서천여중, 서림여중 3개 학교의 통폐합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초등학교는 한 곳인데 비해 3곳으로 나뉜 서천읍 중학교는 시설과 설비투자는 물론 제대로 된 교과운영과 교원수급, 방과 후 활동 등 교육여건이 인근 지역에 비해 열악한 상황으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천읍 소재 3개 중학교의 총 재학생 수는 487명으로 500명이 채 안 되는 상황이다. 학년별 학급 수도 서천중학교가 3개, 서천여중이 2개, 서림여중이 1개 학급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 수가 최소 450명 이상, 총학급수는 18학급 이상이 돼야 내실 있는 운영이 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서천읍 내 중학교 진학 예정 학생 수 역시 연간 150명 내외로 소규모학교 운영은 갈수록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현호 의원은 “오랜 역사를 지닌 학교의 통폐합이라는 아픔이 있긴 하겠지만, 새롭게 신설된 학교는 최고의 교육시설과 장비,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등 많은 인센티브가 주어질 것이고, 이는 우리 자녀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으로 바꿔줄 것”이라면서 청양 지역 3개 중학교를 통폐합해 새로 만든 기숙형 공립중학교인 정산중학교의 경우와 현재 공론화 과정중인 금산군과 홍성군의 교육환경개선의 노력들을 예로 들었다. 
또한 “관할의 한계와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도외시 되어왔던 서천읍 중학교 통폐합을 집행부가 먼저 나서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서천읍 중학교의 교육환경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폭 넓은 관심과 특단의 대책을 당부했다.

중학교 통폐합에 대해 찬반논란이 예상된다.
주민 A아무개씨는 “통폐합보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는 방법이 장기적으로 좋을 것 같다”면서 “특히 공교육의 질을 높여 사교육을 줄이고 공정한 교육 여건을 만드는 게 통폐합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B아무개씨는 “인구 감소세 지속과 학생들의 역외유출이 심한 상황에서 통폐합은 시대적 요구”라면서 “통폐합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통폐합 찬성 입장을 밝혔다. 
C아무개씨는 “통폐합 논의에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교육지원청측 관계자는 “통폐합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서천읍 중학교 통폐합 주장은 당황스럽다”면서 “중학교 통폐합 문제는 장기적으로 지역여론 수렴과정을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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