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종들 보호 위해 일한다”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 보호 위해 일한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9.10 06:19
  • 호수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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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윤종민 연구원
▲국립생태원 윤종민 연구원
▲국립생태원 윤종민 연구원

국립생태원 산하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가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밖에서 하는 일과 안에서 하는 일이 있는데 밖에서 하는 일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새들 그리고 새들의 서식지가 어떤 상황인지, 우리가 멸종위기에 처한 새들에게 해줘야 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연구하는 일이다. 그리고 안에서 하는 일은 밖에서 해야 할 일들을 추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이런 것들을 고민한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윤종민 연구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멸종위기 조류란?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 중에 우선적으로 복원을 해야하는 종이 4종이 있다. 황새나 따오기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서식지외 보전기관에서 증식복원을 하고 있으며 센터에서는 저어새와 양비둘기를 증식복원하고 있다.

 

- 조류에 매력을 느끼게 된 계기는?

살아있는 동물들 중에 가장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물이 새라고 생각한다. 까맣고 동그란 새들의 눈에 매력을 느낀다.

 

- 일하면서 안타까왔던 경험은?

멸종위기종을 다루다보니 야생이든 아니면 사육상태에 있는 새들이든 다치거나 죽어가는 새들을 볼 수밖에 없다. 그럴 때가 가장 안타깝다. 수의학을 공부하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기도 한다.

 

- 조류연구를 시작한 계기는 ?

사실 대학 다닐 때 여러가지를 다 해봤다. 식물에도 빠져보고 나비를 잡으러 다녀보기도 했는데 새가 가장 재미있었다. 새들이 살고 있는 세상, 그들의 생활, 이런 것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하다. 알면 알수록 더 알아야 할 것이 많은 대상이다.

 

▲저어새의 번식지인 한 무인도
▲저어새의 번식지인 한 무인도

- 연구원이 되기 위한 과정은?

대학원에 진학해서 본격적으로 연구를 하겠다고 시작했는데 새를 연구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새를 잡아서 가락지 표식을 하는 일도 있고 번식지에 가서 둥지를 찾는 일들이 있다. 처음 연구대상이 됐던 새의 둥지를 찾는 일이 어려워 거의 숲 속에 숨어서 운 적이 있다. 그래서 새는 못하겠다그런 때가 있었는데 그 시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었다.

 

- 이 분야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다른 것들은 인간들이 머리를 쓰면서 만들 수 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은 사람들에 의해 훼손이 되어 원래 상태로 복구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자연을 지키기 위해 관심을 갖고 주변에 지켜야 할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유심히 보면 장래에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어떤 것인지 답이 나올 것 같다.
<허정균 기자>

이 기사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운영하는 커리어넷(www.career.go.kr) 동영상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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