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 생물문화다양성과 전통생태지식
■ 책 소개 / 생물문화다양성과 전통생태지식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09.10 07:14
  • 호수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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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두 키워드로 금강하구 집중 조명

금강하구와 서천갯벌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김억수 서천생태문화학교 이사, 여형범 충남연구원 연구위원, 주용기 전북대 전임연구원이 공동으로 책을 펴냈다. 책 제목은 생물문화다양성과 전통생태지식’, 부제는 금강하구의 생물문화적 접근이다.

오랜 시간 인간 공동체가 자연과 상호작용하면서 쌓인 전통생태지식은 세대를 거치면서 문화적으로 진화한다. 생물종, 문화, 언어의 다양성은 생물문화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자연과 인간 사이를 긴밀하게 연결한다. 이러한 생물문화다양성과 전통생태지식을 통해 사회를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거기에서 비롯된 지역 공동체의 생활이 이어져야만 지속가능한 삶이 가능하다. 이 책은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지만 앞으로 더욱 주목받게 될 전통생태지식생물문화다양성이라는 두 키워드를 소개하고, 그를 바탕으로 금강하구를 집중 조명한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 금강의 들머리인 금강하구의 물길을 따라 형성된 전통생태지식과 생물문화다양성을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살펴보고, 그를 통해 지속가능한 금강하구의 미래를 조망하는 이 책은 충남연구원이 펴내는 현장 총서 다섯 번째 책이다.

전통생태지식과 생물문화다양성이라는 키워드로 금강하구에 접근한 저자들은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현장을 발로 뛰며 지역에서 오랜 시간 살아온 주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금강하구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전하는 기억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전통생태지식이고,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금강하구 생물문화다양성의 변화된 모습과 현재의 상태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충남의 대표 물길인 금강하구를 생물문화적으로 접근한 이 책은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인식해야 하는 전통생태지식생물문화다양성이라는 개념을 현장의 삶을 통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환경문제를 주제로 주목할 만한 책들을 내온 도서출판 그물코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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