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은 27일 대천항에 정박한 선박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A씨 등 중국인 3명을 구속했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난 9월2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감시가 소홀한 야간에 대천항에 정박한 선박 40여척 가운데 문이 잠겨 있지 않는 선박에 들어가 조업 중 필요한 생필품과 고가의 용접기, 전동 드릴 등 훔친 공구류를 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 대천항에서 일했거나 일하는 사람들로, 조업하는 동안 선주들이 바다에서 필요한 생필품을 선박에 보관한다는 사실과 함께 피해품의 금액이 소액이어서 신고하지 않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보령해경측은 “40척 이상의 선박에 몰래 들어가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돼 제보 접수를 받아 추가 범행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야간 선박 침입절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선주들도 자기 재산 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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