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충남도 연합사업/유튜브로 보고 팟캐스트로 읽다/(2)팟캐스트·영상이론·실습교육
■ 기획/충남도 연합사업/유튜브로 보고 팟캐스트로 읽다/(2)팟캐스트·영상이론·실습교육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0.10.30 10:32
  • 호수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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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충남도미디어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뉴스서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남도로부터 2020년 지역언론지원사업 연합사업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이에 뉴스서천은 내년도 융합미디어과 신설을 앞둔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 학생과 서천군청소년문화센터가 모집한 초··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튜브로 보고 팟캐스트로 읽다는 주제로 지난 9~10월 미디어 교육을 실시했습니다이번 호에서는 미디어 강의 내용과 학생들의 실습과정 등을 화보로 소개합니다.
<편집자>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정소안 팟캐스트 강사 강의 요약

1인 미디어시대 라디오의 변화, 팟캐스트로 진화하다

▲팟캐스트 정소안 강사가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팟캐스트 정소안 강사가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

매체의 변화는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음성매체가 그렇습니다. 영상매체의 등장으로 8~90년대 위기가 한차례 왔던 라디오는 그 나름의 안에서 여러 변화를 꾀 왔습니다.

라디오는 주파수를 이용하여 청취하는 미디어입니다. 2000년대 초반 등장한 팟캐스트는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이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방송진행자는 라디오 방송을 MP3 파일로 녹음해 올리고, 시청자는 인터넷에서 개인 오디오 플레이어로 내려 받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인터넷 오디오 방송이 아이팟과 함께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아이튠즈에서 팟캐스트를 검색하고 구독해 아이팟으로 전송한 뒤 재생하는 콘텐츠 소비 특성 때문에 대표성을 띠게 됐습니다.

팟캐스트의 장점은 무엇보다 청취자가 언제, 어디서나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구독의 개념도 다릅니다. 기존의 사용자들이 듣기 위해서는 주파수를 맞춰가며 방송을 찾아갔다면, 팟캐스트는 방송이 나에게 직접 배달되는 형식입니다.

서천여자정보고에서는 팟캐스트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팟캐스트의 트렌드와 현황을 함께 알아보고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팟캐스트가 음성 매체의 주류가 되면서 이와 유사한 형식의 플랫폼이 최근 몇 년 사이 등장했습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오디오클립이 그렇습니다. 주로 책을 낭독하거나 드라마나 영화를 오디오 형식으로 녹음하는 방식입니다. 학생들은 김이나의 책 보통의 날이라는 책의 일부를 직접 낭독자가 되어 낭독해보았습니다.

이외에 웹툰원작을 라디오 드라마화하여 인기를 끈 2편도 직접 팀별로 역할분배를 하여 더빙을 했습니다. 직간접적으로 성우의 역할을 해봄으로써 발음교정, 발성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이제 팟캐스트를 직접 제작할 시간입니다. 주민들이 직접 디제이가 되어 녹음하는 대표 라디오 방송 서천FM”을 들으면서 하고 싶은 방송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습니다. 또한, 라디오를 제작하기 위한 PD,DJ,작가,엔지니어의 하는 일과 특성을 배우고 각자하고 싶은 역할을 정합니다. 팟캐스트 주제부터 DJ 이름선정, 코너 구성, 대본작성, 엔지니어링까지 전 과정을 직접 배웁니다.

유튜브처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팟캐스트입니다. 하지만, 도전하는 게 쉽지 않기도 합니다. 스튜디오에서 직접 자신이 매체의 주체가 되어 팟캐스트를 제작해봄으로써 이제 한 걸음 내딛는 시간이 될 겁니다.

▲학생들이 그룹으로 나눠 자신들이 직접 쓴 대본으로 녹음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그룹으로 나눠 자신들이 직접 쓴 대본으로 녹음을 진행하고 있다.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이승준 영상 강사 강의요약

 

다양한 플랫폼 등장에 다양한 콘텐츠 생성

영상·플랫폼에 대한 이해 선행돼야

▲서천여정보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승준 강사가 영상 이론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서천여정보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승준 강사가 영상 이론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유튜브는 모두가 쉽게 비디오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이란 생각을 기초로 생긴 플랫폼이다. 기존 유튜브는 개인 대 개인의 교류용이었다면 지금에 와서는 기업(방송국, 비디오 호스팅 서비스)의 유튜브 업로드도 이뤄지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유튜브의 파급력은 엄청나고, 학생들의 유튜버 선망도는 아이들의 장래희망 순위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이런 선망의 대상이 되는 유튜버가 되기 위해선 각자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고, 업로드를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단순하면서도 복잡하다. 가령 영상의 주제는 무엇이 될지, 촬영은 어떻게 또 편집의 방향성과 그 컨셉은 어떻게 할지도 생각해야할 문제다. 영상이 편집까지 끝나면 그 영상은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업로드하고 유튜브라는 플랫폼 안에서 영상 관리가 이뤄진다. 이러한 전체적인 틀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우리는 알고, 학습할 필요가 있다.

유튜브 안에 담긴 미디어는 오락적인 메시지일지, 교육적 또는 시사인지는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나뉘긴 하지만 우리는 대게 그 메시지를 담는 미디어를 하나하나의 컨텐츠로도 구분을 한다. 대게는 먹방(음식을 먹고 리뷰를 하는 방송), Vlog(VideoBlog의 합성어 / 영상으로 제작된 블로그), 라방(Live broadcasting, 라이브 방송의 줄임말) 등이 있다. 우선 영상촬영에 앞서 이러한 컨텐츠를 기획하는 단계가 선행되어야한다.

기획은 영상이란 그림의 밑그림이자 가장 기초가 되는 단계이지만 이 기획단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영상의 완성도는 차이가 난다.

영상의 대략적인 길이, 컨셉, 대사 등을 구상하고 그것을 러프하게 풀어쓴 이후 다듬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촬영에 필요한 장비나 소품, 공간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기획이 끝이 났다면 촬영을 해야 하는데 전문가적인 영상이 아니라면 유튜브에 업로드할 영상은 그리 전문적이지 않아도 좋다. 요즘은 모두가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핸드폰에 내장되어 있는 카메라로도 촬영이 가능하지만 캠코더를 이용한 촬영을 진행했다. DSRL카메라에 비해 조작이 용이해 초보도 쉽게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과 어느 정도의 손떨림 방지는 편집 시 후 보정을 할 필요도 없다.

각 조마다 기획한 영상대로 촬영이 진행되었고, 촬영한 영상을 가지고 편집에 들어갔다.

편집에도 컷편집, 효과, 자막, 음악(효과음을 포함) 등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컷편집과 자막, 음악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그런 이유는 앞선 기획의 중요성에서 알 수 있다.

영상에 메시지를 담고 그 과정을 하나하나 퍼즐 맞추듯 맞춰간다면 본인만의 영상제작을 할 수 있고 나아가 본인의 가치관이 담긴 채널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팟캐스트 교육은 지난 91일부터 11일까지 5차례에 걸쳐 강의와 실습한 뒤 미디어문화센터에서 학생들이 직접 쓴 대본으로 녹음을 진행했다.

유튜브 영상교육은 915일부터 지난 1015일까지 모두 11시간 동안에 걸쳐 미디어문화센터와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 미디어 교육실에서 서천여자정보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미디어문화센터 2층 영화관에서 시사회를 열고 학생들이 직접 촬영하고 강사들의 지도를 받아 편집한 영상물을 감상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유튜브 강사로 학생들을 지도한 이승준 강사는 서천여정보고 학생들을 3개팀으로 나누고 각 팀마다 2개의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아 강의를 진행했다면서 학생들이 처음엔 어색했지만 강의와 실습이 거듭되면서 잘 따라줘서 교육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강사의 지도를 받아 유튜브 제작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강사의 지도를 받아 유튜브 제작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미디어문화센터에서 열린 서천여정보고 학생들의 유튜브 영상 시사회 모습
▲미디어문화센터에서 열린 서천여정보고 학생들의 유튜브 영상 시사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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