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금란도 개발 다시 ‘꿈틀’
군산시, 금란도 개발 다시 ‘꿈틀’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0.11.12 15:13
  • 호수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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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언론 “금란도 개발 위해 두 지자체 상생협약 체결”
서천군 “행정협의회 운영하지만 입장 변한 것 없다”
▲금강하구 준설토 투기로 인해 생긴 인공섬 금란도
▲금강하구 준설토 투기로 인해 생긴 인공섬 금란도

군산시의 금란도 개발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8일 전북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개발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던 서천군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금란도(金卵島)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북일보는 해수부가 전국의 노후·유휴항만과 그 주변지역의 효율적인 개발 및 이용을 위해 항만법에 따라 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2021~2030)’을 수립하고 있으며, 연내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금란도를 반영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북일보는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금란도가 포함되기 위해서는 군산시와 서천군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달려있다면서도 그러나 예전과 다르게 현재 양 시·군이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며 뜻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양 시·군은 이달 말 또는 내달께 금란도 개발을 위한 상생협약(MOU)까지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서천군 관계자가 금란도 개발과 관련해 군산시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두 도시가 동반 성장 및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서천군청 조성룡 기획팀장은 금란도 개발에 대해 어떤 합의도 한 적이 없으며 지난 7월에 발주해 군산시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금강하구 그랜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자는 것이고 내년말께 최종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두 지자체의 화합과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발전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행정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금란도 개발에 대한 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밝혔다.

군산과 서천 사이에 위치한 금란도는 200만여규모로, 지난 1970년대부터 군산 내항 항로 준설토로 조성된 인공섬으로 지난 2012년에 국토교통부가 금란도 활용방안을 위해 용역에 착수했지만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는 서천군의 민원에 따라 4개월 만에 중지됐다. 그러나 군산시는 민간주도 방식으로 개발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한편 금란도는 금강하구를 찾는 철새들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다. 만조 때 도요물떼새나 백로 등의 휴식처 역할을 하며 종에 따라 번식지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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