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속 의회·군, 국외여비 전액 삭감
내년도 서천군 예산안이 5054억8500만원으로 확정됐다.
군의회는 지난 21일 제287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일반회계 50건 16억3188만6000원과 특별회계 1건 10억 원 등 26억3188만6000원을 삭감하고 삭감액 전액 예비비로 계상해 수정 의결한 5045억8500만원의 새해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군의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4761억7100만 원과 특별회계 293억1400만 원 등 5045억8500만 원 규모이다.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는 이연호 부위원장은 “이번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심사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본예산에 편성된 군과 의회 국내외 여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면서 집행부측에 코로나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실제 예결특위는 의회 국외출장여비 2310 만 원 등 5건의 국외여비 4966만원 전액을 불인정 삭감했다. 이어 자치행정과가 편성한 공무국외 선진지 연수비 3500만 원 등 5건 8240만원 역시 전액 불인정 삭감했다. 김의 날
이어 예결특위는 일반회계 불인정 사업 26건 중 ▲서천군 성안마을 발전계획 수립 용역비 7000만원(기획감사실) ▲사이버군민 홈페이지 유지보수비 163만2000원(민원봉사과) ▲누수방지공사 1200만원(농정과) ▲표고버섯 종균 성형팩 지원 1200만원(산림축산과) ▲위생처리장 시설장비 유지비 1600만원(환경보호과) ▲2021년 당정항 어촌뉴딜 300설계비 1억752만원·월하성항 설계비 1억2778만5000원·다사항 설계비 2억3379만3000원(해양수산과) ▲새해맞이 해돋이 축제 400만원(서천읍) 등 14개 사업은 사업비 전액 불인정됐다. 여기에다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본예산에 편성됐던 ‘장항 솔리 갯벌 데크 조류탐조대 설치’ 사업비 3000만원은 해양수산과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됐지만 사회적경제 공동마케팅 지원 사업비 1억1000만원은 과다 계상됐다는 이유로 2000만원이 삭감됐다.
예결특위는 특별회계 봄의 마을 주변 재정비사업 부지 매입비 10억 원에 대한 심의에서 불인정 전액 삭감했다.
이날 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기금운용계획안은 원안 가결했다.
한편 이날 김아진 의원은 주차장 조성 및 정책 개선을 요하는 5분 발언을 통해 “ 내년 예산에 주차장 조성에 드는 예산은 주차장 특별회계를 제외하고도 131억 원에 달한다”면서 “무조건적인 주차장 조성을 지양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군민 모두가 안전한 주차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