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항만 개발 사업이 국가 계획에 대거 반영됐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30일 고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2030)’과 31일 고시하는 ‘제3차 항만재개발기본계획(2021∼2030)에 도내 5개 시·군 7개 항만 41개 사업 2조 9866억이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향후 10년 간 전국 60개 항만에 대한 정책 방향과 시설 개발·정비, 연계수송망 구축 사업 등을 담고 있다.
항만재개발기본계획은 유휴 항만과 그 주변에 대한 개발 계획이다.
두 계획에 이름을 올린 도내 항만별 사업은 △당진항 12건 1조 2815억 원 △서산 대산항 10건 7201억 원 △보령항 4건 2940억 원·대천항 9건 6304억 원 △서천 장항항 1건 275억 원·비인항 5건 331억 원 등이다.
당진항에서는 신평∼내항 간 연륙교(3.1㎞)와 연결되는 내항 가로망(서부두 매립지 내 진입도로·5.8㎞) 1069억 원이 반영되며 연륙교와의 연결성을 높이고, 매립지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당진항에는 이와 함께 항만 물동량 증가 수요에 대비해 송산 일반부두 2선석 조성 1249억 원도 담겼다.
음섬포구 주변 39만 8000㎡에는 친수공간을 조성, 주변 해양관광산업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2064억 원이다.
보령항은 신항만 준설토투기장 41만 9000㎡ 841억 원, 신항만 관리부두 1식 482억 원 등이 반영되며, 30년 숙원 사업인 보령신항 개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보령신항 준설토투기장은 지난 8월 26일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신항만 관리부두는 전용 시설이 없어 오천항 인근 해상에 계류하던 예인선을 위한 시설로, 완공하면 안정적인 항만 운영과 주변 어선 통항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인항은 항내 준설 73억 원, 물양장 설치 63억 원 등이 반영됐다.
장항항은 옛 물양장 5만 8000㎡에 275억 원을 투입,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