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스피커 장착 드론 갯벌사고 예방 나서
보령해경, 스피커 장착 드론 갯벌사고 예방 나서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1.05.20 07:35
  • 호수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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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고립자용 갯벌신발과 썰매 자체 제작 활용
▲해경 최초로 갯벌사고 예방을 위해 스피커를 장착한 드론
▲해경 최초로 갯벌사고 예방을 위해 스피커를 장착한 드론

보령해경이 전국 해경 최초로 드론에 스피커를 장착해 갯벌 사고 예방활동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런가 하면 홍원파출소와 홍성파출소 역시 자체 개발한 갯벌 신발 등을 이용해 갯벌 고립자 구조에 활용하고 있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보령해경 관할 구역 갯벌 면적은 축구장 5050개 크기로, 조개잡이에 나섰다가 고립되는 등 갯벌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올해 10건을 포함해 3년간 35건이 발생해 23명을 구조했다.

이에 보령해경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갯벌 사고 예방과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작업을 위해 스피커를 장착한 드론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갯벌의 경우 면적이 광활하고 갯벌 활동자들의 위치를 특정할 수 없어 밀물 위험 시간이나 위험구역 이탈조치와 같은 안전정보를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스피커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갯벌 활동자들에게 안전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면서 시간과 안전성 면에서 큰 활용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해경은 또 갯벌 신발을 제작해 갯벌 고립자 구조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홍원파출소 김택규 경장이 제작한 갯벌 신발을, 홍성파출소에서는 갯벌슬라이드 썰매를 각각 제작해 구조에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 갯벌고립자 구조에 활용되었던 갯벌썰매의 개량형으로 내부 소재를 스티로폼경량화 해서 휴대성에 매우 용이하며 여러 겹의 연성 아크릴코팅으로 갯벌에서 미끄러지듯 신속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썰매에는 자체 제작한 특수한 연결고리가 부착되어 있어 다수의 요구조자를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연결고리에 밧줄을 연결해 구명조끼 등 추가 구조물품을 전달해 요구조자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보령해경 하태영 서장은 드론스피커, 갯벌썰매·신발, 연안안전지킴이 예방순찰 등 가용한 모든 장비와 수단, 인력을 투입해 갯벌사고 예방 및 구조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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