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마을’ 활성화 위한 전문가 포럼 열려
‘시간이 멈춘 마을’ 활성화 위한 전문가 포럼 열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1.05.20 08:34
  • 호수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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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사진관 등 5개 근대건축물에 문화체험 기능 도입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활성화 전문가 포럼 주제 발제 모습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활성화 전문가 포럼 주제 발제 모습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이 지난 14일 판교면행정복지센터에서 전문가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판교면 현암리를 근대문화유산 마을로 조성할 계획인 군의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은 장미사진관, 판교극장, 오방앗간(삼화정미소), 촌닭집 등 보존활용 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 5개 동에 문화체험 기능을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전문가 포럼은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조성 사업의 기획 단계에 국내외 문화·도시 재생사업 사례 분석을 통한 문화재생 및 지역 상권 활성화 제안을 위해 추진되었다.

1부는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윤현옥 문화공작소 아하대표의 발표를 시작으로, 동국대학교 한광야 교수, 연세대학교 모종린 교수, 김시덕 문헌학자의 발제가 이어졌다.

한광야 교수는 판교면과 유사한 특성의 소도시 사례를 들며 앞으로 판교면이 보행중심 소도시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25년 뒤의 미래를 생각하며 판교의 보행가로에 주민과 방문객, 마을의 미래를 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모종린 교수는 판교면의 골목 활성화를 위해 베이커리, 커피전문점, 독립서점, 게스트하우스 등 민간 앵커스토어를 유치하고, 민간 창업 지원을 위한 장인대학 운영 및 로컬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시덕 문헌학자는 판교면 현암리 일원 건축자산의 원형가치 보전이 필요하다비인면 장포리의 응지터널과 서천읍 신송리의 철교 등 미활용되고 있는 산업유산의 가치 재발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2부는 윤현옥 문화공작소 아하 대표를 좌장으로 심도 있는 토의가 이어졌다. 문화유산활용연구원 오천환 대표는 판교면을 도토리묵 마을로 재조명하여 주민소득 증대를 창출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노재정 부여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마을사업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청년창업자와 지역주민, 행정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승완 관광축제과장은 앞으로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고 검토해 특색 있는 근대문화유산 마을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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