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코로나19’와 지방자치단체장
사설 / ​​​​​​​‘코로나19’와 지방자치단체장
  • 뉴스서천
  • 승인 2021.06.16 23:54
  • 호수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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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는 무수한 종의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이들 종들은 서로 관계를 맺으며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고 그런 상태로 오랜 세월이 흘렀다. 인간도 이들 종 가운데 하나이다. 고쳐 말하면 지구는 인간만이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살아가는 공간이 아니다.

인간이 이러한 자연환경을 건드려 바이러스가 제 자리에 있지 않고 사람 사는 데로 나와 팬데믹을 일으켰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상식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다면 백신을 개발해 집단면역을 달성한다 하더라도 또 다른 변종의 바이러스가 나와 널리 퍼지게 될 수도 있다. 코로나19의 백신이 나와 한창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미 변이바이러스가 나왔다고 한다. 내년에는 코로나22’가 퍼지는 게 아닌가 하고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바이러스가 지구 환경의 파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정설인 이상, 이제 지구상의 모든 생명있는 것들과 공존공생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때이다. 더 나아가 파괴된 자연을 재자연화 하겠다는 정책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할 때이다. 이같은 일들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마스크와 거리두기, 백신만으로 앞날을 헤쳐 나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자연을 건드리는 정책이 입안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천군과 군산시는 서로간의 지역 상생을 한다며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전북도와 충남도, 해양수산부가 함께 했다.

지난 412일 충남 금산군은 친환경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태흥레져개발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관광단지 전체 면적은 1466840(44만평)으로, 태흥레져개발에서 4년간 963000(28만평) 부지에 1000억원을 투자해 골프장(18홀 규모)과 숙박시설, 주차장, 관광 휴양시설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지난 426일에는 인제군수와 강원도지사, 개발업체 대표가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투자협약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부지 4321558(131만평)에 호텔, 콘도, 스파 등 숙박시설과, 골프장, 스키 등 체육시설, 상가시설을 갖춘 사계절형 종합 휴양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라 한다.

이와 관련, 강원도와 인제군은 신속한 행정절차 지원을 통해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며, 도내 연관 산업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한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인제군과 비슷한 투자협약이 서천군에서도 체결됐다. 코로나19 방역에 그토록 고심하던 지자체 장들이 또 다른 바이러스를 부르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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