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시장터 / 우리들의 브랜드와 가치기준은 무엇일까
■ 모시장터 / 우리들의 브랜드와 가치기준은 무엇일까
  • 한완석 칼럼위원
  • 승인 2021.08.19 08:03
  • 호수 10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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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은 각 기둥, 바닥, 내력벽, , 천정, 지붕과 각각의 부속물들의 카테고리로 시스템화 되어 알고리즘을 만들어내고 AI기술 등을 접목한 고품격 브랜드 가전제품과 인간의 생활을 하나의 버튼 속에서 가치적 작품으로 태어난다.

건축물을 이루는 모든 것들은 각자의 역할이 있으면서 사람과 업무수행 그리고 그에 파생되는 효과들을 업그레이드하며 세상과 연결하는 플렛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 한가지 만 빠져도 불편을 초래함을 느낄 수 있다.

그 불편함과 효과증대는 중요한 역학관계이다.

불편함으로 인해 효율성이 저하되면 그 건축물의 브랜드와 가치가 하락된다. 또한 건축가만의 철학과 문화, 예술 그리고 사회성, 경제성 등을 고려한 종합적 예술적 가치가 기준이하로 평가된다.

건축가 만의 브랜드와 가치기준이 평가절하되며 기준이 되어버릴 수 있다. 그래서 모든 기업과 오너들, 엔지니어들은 그 브랜드와 가치 속에 녹아든 기술력과 모든 이들이 환호할 만한 작품성을 지키고자 엄청난 가치를 개발하며 투자하고 있다.

그러면 사람은 어떠한가. 한 사람으로서 유년기와 청소년, 청년기를 거쳐 중·장년기에 이르러 어떠한 브랜드로 얼마만한 가치기준을 만들 수 있는 것일까. 감히 사람의 브랜드와 가치기준을 정할 수 있을 것인가.

주변에서 저 사람은 이런저런 사람이야. 어떤 면은 좋은데, 저런 면은 꽝이야. 저놈은 남 등만 처먹는 놈이야. 저놈은 집안 기둥뿌리 뽑아 먹은 놈이야. 저 사람은 돈은 많은데 자린고비여. 자린고비 대신에 어려운 이웃을 많이 도와주는 좋은 사람이야.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야. 저 사람은 자기 이득이 없으면 한푼도 안쓰는 약삭빠른 사람이여. 저 사람은 깡패새끼야. 저 사람은 난봉꾼이야. 저 사람은 정치인인데 뭐 하나 해놓은 것도 없으면서 자기가 다했다고 뻥만치며 악수만 하러 다니는 사람이야. 저 사람은 정치하더니 돈버는 법 만 배웠나봐, 낙선하더니 어떻게 돈버는 사업만 하고다녀. 누구는 당선되더니 얼굴도 안보여, 뭐하러 나왔데. 어떤 사람은 정말 열심히 일하는 데도 돈복이 없는 사람이야. 저 공무원은 일도 안하고 아부만해서 진급한 사람이야. 저사람은 괜찮은 사람이야. 등등

무수히 많은 입담들을 들었을 것이다.

사람의 가치기준은 고결과 존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 자체 가치이다. 그러나 사람의 저급성과 수준 이하의 가치기준 등 때문에 경우와 상식, 법 규정이 생겨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수준 이하의 브랜드와 아주 저급한 가치기준 때문에 법이 생겨난 것이다.

사기, 절도, 폭력, 횡령, 배임, 공직범죄, 성범죄, 경제사범, 정치사범, 생활사범 등등의 범죄자 브랜드와 그들의 행각 자체가 그들 만의 가치기준이 된다.

99석 가진 부자가 100석을 채우고자 등을 치는 저급한 부자라는 브랜드와 ‘100석을 채우고자 등을 쳐서 1석을 뺐고자 하는 생각이 가치기준이다.

선거판만 되면 똘만이가 되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똘만이의 패가 당선되면 노다지방석에 앉는다는 현실적인 속설들이 사실화되고 있다. 어찌하든 당선만 되면 되고, 똘만이는 돈만 벌으면 된다. 그들 만의 브랜드와 가치기준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고부가가치의 브랜드와 가치기준을 왜 요구하지 못하는가. 몰라서 못하는 것일까. 그들의 저급한 브랜드와 가치기준 때문에 낭비되는 혈세는 누가 보충할 것인가.

불쌍해서, 안쓰러워서 찍어준다는 유권자들의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후보자들의 저급한 브랜드와 가치기준의 당선자들이 우리에게 어떠한 편리함을 줄까.

어느 대선후보의 발언을 보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유출사고는 원전이 푹발되지 않았기에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

이에 국민들과 각 당 및 대선 후보들과 일본인들 마저도 무지후안무치의 발언이라 비난하고 있다. 이에 따른 캠프에서의 대변은 정치공세라 하고 있다.

대선후보라는 브랜드와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라는 무지에서 오는 가치기준이다. 또한 해당캠프의 정치공세다라는 그들만의 가치기준은 누굴 위한 가치기준일까. 잘못된 발언이 있으면 정정하고, 사과하고, 보완해서 개선적 변화를 추구해야 할 참모들이 잘못된 발언인 줄 알면서 편을 드는 그들의 가치기준은 무엇일까. 정치와 이에 줄서는 이들은 국민들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그들만의 잔치를 위한 가치기준인가. 참으로 어이없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권력쟁취와 기득권사수, 국민위해 군림하는 것에 기반하고 있다. 일단 당선되면 무소불위다. 새로운 청년정치를 외면하고 있고, 조직과 중앙정당정치가 장악하고 기득권을 지켜 새로움을 추구하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정치는 곧 생활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친일파와 매국노의 차이는 무얼까. 일본과 친한게 친일파, 나라를 팔아 먹은 게 매국노인데, 매국노를 친일파라 좋게 칭해주는 것은 왜일까. 매국노가 많아서일 것이다.

이화여대 초대총장인 김활란은 조선에서 1호 대학 졸업자인 신지식인이었다. 그는 젊은 피를 바쳐 천황폐화께 충성하라외쳤다. 일본으로부터 보호받고 자기자식들은 전장으로 강제징용 당하지 않을 일본의 배경이 있었기에 조국의 아들딸자식을 사지로 몰았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브랜드와 가치기준은 어떠할까. 장년기의 우리들은 자신만의 브랜드가 무엇인지. 나의 브랜드 가치기준은 무엇일까. 그리고 나를 어떤 브랜드로 만들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살아온 행적에 대한 브랜드와 가치기준을 정리하며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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