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생태계 복원 사업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생태계 복원 사업
  • 홍성민 시민기자
  • 승인 2021.08.26 10:42
  • 호수 106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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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 중앙부처 주체 선정 필요”
▲토지이용 계획도
▲토지이용 계획도

지난 12일 충남 내포혁신플랫폼 회의실에서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충청남도가 발주를 하고 국토연구원이 용역을 수행하는 사업으로, 연구기간이 2020820일부터 2021914일까지 진행하는 연구용역 사업이다.

충청남도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와 서천군 노박래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양금봉 황영란 도의원, 환경부, 국토연구원, 전문가, 지역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보고, 종합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생태관광 거점으로 조성

국토연구원은 과업의 목적에 대해 구)장항제련소 주변 오염정화토지에 대한 토지활용 구상안 마련이며 이에 따른 기대효과로 친환경적 지역 재생의 상징적인 모델 제시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생태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과업의 범위로 오염정화토지 및 주변지역에 대한 여건진단, 잠재력과 미래가치 도출, 오염정화토지 활용을 위한 비전 및 목표 설정, 친환경적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창출 전략 및 사업발굴, 국제적 생태복원 상징모델 조성을 위한 토지이용기본계획 수립 등을 담은 내용을 내용적 범위로 선정했으며 공간적 범위로 장항읍 장암리, 송림리, 화천리 일원 등을 공간적 범위로 제안했다.

산업화의 산물, 서천 브라운필드의 재탄생 황해의 녹색 보석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목표로 세가지를 제시했는데 연안 생태의 보고는 대한민국 최초 브라운필드 활용 생태습지 조성, ‘산업화 역사의 활용은 일제 강점기부터 이어지는 문화유산 활용 , ‘지역과의 상생은 생태습지 연계 지역활성화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국토연구원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4대 추진 전략으로 브라운필드 생태계 복원, 복원된 생태자원의 활용, 산업유산의 문화·예술 재생, 생태·문화관광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브라운필드 생태계 복원 실천사업으로 서천 갯벌 도립공원 조성, 솔리천 기수역 생태복원 시범사업,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복원된 생태자원의 연계활용 실천사업으로는 생태습지 및 폐철로 주변 경관작물단지 조성, 해양·생태 연구 및 실증화단지 조성이, 산업유산의 문화·예술 재생 실천사업엔 ()장항제련소 부지 오염토지 정화 및 활용을, 생태·문화관광 기반 구축 실천사업으로 지역해설사 육성 및 운영, 지역 미래산업 전문인력 양성, 관광거점 연계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장항선 폐철도 활용방안 마련, 생태관광 온·오프라인 홍보체계 마련, 지속가능한 숙박·체계 환경 마련 등을 제시했다.

생태복원 핵심사업 4

사업내용을 정리하면 각 추진 전략의 세부 과제로는 생태복원 핵심사업 4, 주변 지역 발전사업 11개 등 총 4163억원 규모의 15개 사업을 제시했다.

그리고 장항 브라운필드 생태습지 조성’ ‘스마트 생태·역사 탐방로 조성,’장항 치유의 역사관 건립, ‘지역해설사 육성 및 운영사업은 핵심사업이다. 1041억원이 넘는 핵심사업 4건은 환경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우선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추진 방식으로 세가지 안을 제안했는데 1안으로 국가정원 지정’, 2습지보호지역·습지개선지역 지정’, 3국립공원 지정을 설명했다.

국토연구원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추진 방식으로는 국립공원 지정안을 선정해 국가적 정책 흐름에 맞춘 대한민국 최초의 생태복원형 국립공원조성 방안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고 제안했으며, 이는 현행 법제도상 지정 가능성은 낮지만 적극적인 복원의 개념을 도입하는 법제도 개정을 통해 정부부처(환경부)주도, 국비로 조성·운영 되는 대한민국 최초 생태복원형 국립공원이라는 점을 부각하여 추진하자는 조성 로드맵을 설명했다.

2차 중간보고회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국토연구원 설명을 경청을 한 후 다양한 자문의견을 제시했다.

오염된 땅에서 기회의 땅으로

주요의견으로는 국립공원 지정시 지역주민이 재산권 침해당할 수 있다는 인식으로 주민 반대 가능성이 높고 현재 브라운필드 범위로는 국립공원 지정 범위로는 너무 적다는 의견과 국토연구원이 설명한 사업내용을 바탕으로 제시한 사업총액에 대해 사업 범위로 볼 때 비용 산정이 적게 책정이 되어 있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통과가 가능할지, 브라운필드내 배후 습지와 장항갯벌을 연계하여 해수유통을 통해 멸종위기종 먹이처 공급 필요성 제안, 지역주민들이 생태계 복원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등을 제안했다.

국토연구원은 오늘 참석하신 각 분야의 자문위원들의 제시한 다양한 의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보고회에 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항오염정화토지는 장항제련소 굴뚝에서 발생된 아황산가스로 인해 장암리 주민들이 일제강점기를 포함한 약70여 년 동안 여과 없이 굴뚝에서 내뿜는 중금속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된 채 살아온 지역을 국가가 부지를 매입해 정화 작업을 마친 부지를 말한다.

2009731일 한승수 국무총리는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오염 부지 매입과 주민 이주 등을 담은 옛 장항제련소 주변 토양오염 개선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그 당시 환경부 관계자는 본 대책이 계획대로 이행될 경우 구) 장항제련소 주변 주민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지역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어 오염된 땅에서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는 기회의 땅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는 다음달 개최 된다.

최종보고회 내용에 장항제련소 중금속 오염물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마르지 않는 눈물을 닦아주며 이곳을 참는 이들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업안이 담아지기를 기대해본다.

이 사업이 안착되는 기간을 건설비와 운영비를 산정할 때 30년을 제시했는데 완료되는 시점까지 중앙부처가 사업주체가 되어 2009731일 서천군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길 바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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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맨 2021-08-26 21:36:59
정부는 우리지역과의 약속을 이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