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읍 A편의점 부부, 잇따라 ‘메신저 피싱’ 막아
서천읍 A편의점 부부, 잇따라 ‘메신저 피싱’ 막아
  • 김구환 기자
  • 승인 2021.09.30 02:05
  • 호수 10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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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경찰서, 편의점 찾아 부부 감사장 전달
▲호욱진 서천경찰서장이 잇따라 메신저 피싱을 막은 편의점을 찾아 부부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호욱진 서천경찰서장이 잇따라 메신저 피싱을 막은 편의점을 찾아 부부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서천읍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부부가 나란히 메신저피싱을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A편의점주 김아무개씨 부부에게 경찰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메신저 피싱이란 메신저와 피싱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휴대폰 해킹 방법이다. 메신저 피싱은 웹사이트 링크를 포함한 문자 또는 카톡을 휴대전화 사용자에게 보내게 되고, 이를 접속하게 되면 개인정보 등이 빠져나가게 되는 방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최부부는 보험비와 휴대폰 수리명목으로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입하려는 피해자들에게 메신저 피싱의 전형적인 수법 중 하나라며 만류한 뒤 곧바로 경찰에서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우선 김씨의 부인 최아무개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께 B아무개씨가 35만원 상당의 구들 기프트카드를 구입해 돌아간 것을 메신저 피싱 사기로 직감하고 신고한 경찰로 하여금 기프트카드가 범인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B씨는 이날 아들을 사칭한 범인이 휴대폰 액정이 깨져 수리를 해야 하니 구글 기프트카드 핀 번호를 보내 달라는 말에 속아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입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앞서 최씨의 남편 김아무개씨도 지난 630일께 가게를 찾아 110만원 상당의 구글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려는 C아무개씨를 수상히 여겨 구입 제지와 함께 재빨리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이날 가게를 찾아와 메신저 피싱에 속아 딸 보험비 지급을 위해 구글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려다 편의점 업주 김씨의 만류로 피해를 입지 않았다.

호욱진 서천경찰서장은 메신저 피싱의 주요 수법이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구글 기프트카드와 문화상품권을 요구한다면서 이런 문자를 받았을 때는 반드시 전화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때는 112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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