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과 토·일요일 어린이 교통사고 집중
5월과 토·일요일 어린이 교통사고 집중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1.10.09 21:03
  • 호수 10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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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6718건 발생 35명 사망, 8698명 부상

서천 보행자 횡단보도·운전자 신호준수율 B등급

최근 5년간 충청권에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가 전국 평균을 웃돈 가운데 어린이 연간 교통사고 발생월과 요일은 5월과 토요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충청지방통계청이 지난 30일 발표한 충청지역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충청권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6718건이 발생했다. 35명이 사망하고 8698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51687건으로, 211명이 사망하고 64806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어린이 인구 1000명 당 교통사고 건수는 충청권이 1.7건으로 전국보다 0.1건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지역별로는 충북이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1.7. 충남 1.5, 세종 0.5건 순이었다.

계속해서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충청권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국 대비 0.3건 많은 2.1건으로 조사된 가운데 지역별로는 충북 2.8, 대전 2.1건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하지만 1.7건인 충남과 1.0건인 세종은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5년 합산 월별 어린이 교통사고로 충청권에서 6718건이 발생해 35명이 사망하고 8698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5월이 11.1% 744건으로 사고발생건수가 가장 적은 2월 대비 8.2%포인트 340건 많았다. 7671(10%, 1명 사망, 851명 부상), 6644(9.6%, 3명 사망, 819명 부상)순이었다. 같은 기간 충남의 경우 216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하고 2813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월별로는 5월 충북보다 4건 적은 261(12.1%)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4.5%)이 사망하고 344(12.2%)이 부상을 당했다. 충남을 포함한 충청지역과 전국 모두 5월부터 10월까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았다.

충청권 요일별 어린이교통사고 발생은 5년간 발생한 6718건 중 1318(5명 사망, 1802명 부상) 18.2%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 1024(9명 사망,1453명 부상) 15.2%, 금요일 1013(5명 사망,1290명 부상) 15.1% 순이었다. 같은 기간 대전과 충남은 토, 일요일, 세종은 토, 화요일, 충북은 토, 금요일 순으로, 전국은 대전충남과 마찬가지로 토, 일요일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5년간 충청권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시간대로 보면 오후 4~6시가 1506(11명 사망 1899명 부상) 22.4%로 가장 많았고, 오후 2~41212(3명 사망 1542명 부상) 18.0%, 오후 6~81154(10명 사망, 1447명 부상) 17.2% 순으로 조사된 가운데 지역별로 보면 대전과 세종은 오후 4~6, 오후 6~8, 충남과 충북은 오후 4~6, 오후 2~4시 순으로 높았다.

계속해서 지난해 충청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60.0%가 보행중 교통사고로 조사된 가운데 지역별 어린이 보행교통사고 비율을 보면 세종 25.0%, 충남 21.8%, 대전 21.7%, 충북 20.3% 순이었다.

지난해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은 세종이 95.5%로 전국평균 대비 3%포인트 높았지만 충남(92.1%), 대전(91.8%), 충북(89.3%)은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같은기간 국토교통부가 서천주민 1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행자 횡단보도신호 준수율을 조사한 결과 95.69%의 준수율을 보여 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운전자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대전·세종이 86.1%, 충남 83.9%, 충북 83.8%로 전국 평균 대비 2~4.3%포인트 높았다. 국토교통부가 서천지역 차량 170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운전자 횡단보도정지선 준수율 조사에서 86.47의 준수율을 보여 C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운전자의 교통신호 준수율은 세종(98.7%), 충남(97.0%), 대전(96.9%)이 전국평균보다 높았지만 충북은 96.1%로 전국평균과 같았다. 계속해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서천군차량 370대를 상대로 조사한 운전자 신호준수율은 97.84%B등급을 받았다.

이밖에도 지난해 충청권 보행자 무단횡단율은 충남이 36.7%로 가장 낮았지만 전국평균보다 1.4%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개소는 2018년 대비 충남은 26개소, 세종 6개소, 대전 2개소가 증가했지만 충북은 10개소가 감소했고, 지난해 충청권 어린이 보호구역 100고당 교통사고건수는 대전 5.5, 충남 2.5, 세종 0.8건 순으로 조사됐으며, 대전과 충북은 전국(2.9)보다 높았다.

<고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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