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구 감소현상 ‘심각’
농업인구 감소현상 ‘심각’
  • 김정기
  • 승인 2002.04.11 00:00
  • 호수 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 사이 절반 줄어, 영농면적도 매년 감소
농촌이 무너지고 있다.
대내외적인 영농환경 악화로 농촌인구와 경지면적이 해마다 감소,‘떠나가는 농촌’으로 전락하고 있는데다가 그동안 자치단체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돌아오는 농촌 만들기’도 헛 구호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최근의 쌀값저하와 뉴라운드 출범은 ‘농업 포기’의 기폭제역할을 담당, 앞으로 농촌 지역의인구는 갈수록 줄어 들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90년 5만4천여명에달했던 농업인구가 불과 5년만인 95년엔 3만6천2백명으로 급락했고 지난해엔 2만6천5백명선으로 줄어 이농현상으로 10년새 지역 농업인들의 절반이 줄어든 셈.
또한 농지규모도 꾸준히 줄어 90년 1억5천4백59만㎡던 것이 금년 3월말 현재 1억4천2백39만1천21㎡로 10년 사이에 1천2백20만㎡줄었고 휴경논의 생산화사업도 정부의 쌀 감산정책과 쌀값 급락에 맞물려 유명무실해진 상태.
이 같은 영농환경에 대해 농업전문가들은 농가들의 경쟁력 확보를위해 쌀농사 일변도를 탈피, 작목다양화에 이어 특화·특수농법 등농가 자율적인 경쟁력 확보와 다양한 정책이 지원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농업인 김모씨(63 판교 현암)는 “쌀값하락 수입농산물 범람등으로농사를 지어야 생산원가도 건지지못해 아예 농사를 포기하고 농촌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농촌인구 감소는 산업화에도 원인이 있지만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불안심리도 작용한 것 같다”며 “고품질 쌀 육성과 관광농업 농업마케팅 등으로 산업으로서의 비전을 가질수 있는 농업을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