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 요일로 변한 식목일
火 요일로 변한 식목일
  • 윤승갑
  • 승인 2002.04.11 00:00
  • 호수 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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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발생 7건… 논·밭두렁 소각 부주의 원인
식목일인 지난 5일 서천지역 일일 산불화재 최대건수인 7건의 산불이 발생, 어린 묘목을 심은 대신 그만큼의 다 자란 나무들이 재로 변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산불은 주민들의 논·밭두렁 소각 부주의와 입산객의 실화로 발생, 잠정적으로 14ha 4만여 평의 귀중한 산림이 잿더미로 전락됐다는 것.
산불발생 집중시간인 오후 1시∼2시 집중 발생한 이날 산불은 군의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와 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발화자 의식부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산불과 관련, 주민의식 전환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군 전제 면적의 45% 1만5천ha를 차지하는 13개 읍·면 산림의 산불 진화를 위한 차량도 2대 밖에 없어 산불 초동 진화를 위해서는 각 읍·면 산불 진화용 차량의 확보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군이 산불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오는 5월까지 산불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산불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산불예방에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이는 산불의 원인이 주민들의 논·밭두렁 소각 부주의에서 기인되고 있음에도 주민의식 전환을 위한 철저한 산불화재 예방에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특히 산불의 경우 발화자의 부주의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발화자 처벌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비난여론과 담당관계자 문책 등을 이유로 산불발생 면적 축소보고와 함께 발화자 추적, 검거에 소홀, 군의 산불예방홍보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주민들은 “산불로 인한 산림자원이 훼손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발화자가 밝혀질 경우 관계법에 따라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며 “산불피해면적도 정확한 면적을 밝혀 산림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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