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판매상 주의하세요”
“길거리 판매상 주의하세요”
  • 김정기
  • 승인 2002.04.11 00:00
  • 호수 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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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 많고 안전사고 위험
최근 서천지역 도로변 곳곳에서 운전자들을 상대로 불량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길거리 판매상들이 급증, 운전자들의 경제적인 피해와 함께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길거리 판매상들은 차량 정체구간에서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는 이른바 `‘메뚜기 영업’ 방식을 통해 면도기, 장난감, 전자계산기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이들 상품들은 중국, 대만 등지에서 수입한 조잡한 물건들로 교차로에서 신호를 대기하는 동안 차량 사이를 돌아다니며 1만원씩에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오후 서천오거리와 장항 볼링장 앞 사거리에서는 전자면도기와 전자계산기 3개를 1만원에 판매, 상당수 운전자들이 이를 구입했지만 이들 물건 대부분이 불량품인데다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마저 없어 불만이 높은 상태.
또 판매상들이 물건을 판매하는 동안 신호가 바뀔 경우 운전자들이 시급히 교차로를 벗어나기 위해 급출발을 해 교통사고 위험성마저 안고 있다.
운전자 김모씨(30 대전시 서구)는 “신호를 대기하다 면도기를 판매하는 상인에게 1만원을 주고 물건을 구입했으나 포장지를 뜯고 보니 도색이 조잡한데다 일부는 파손까지 돼 있었다”면서 “보상받을 방법이 없어 그냥 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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