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폴리텍 대학 추진 가능한가
사설 / 폴리텍 대학 추진 가능한가
  • 뉴스서천
  • 승인 2022.03.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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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에 대학을 유치하는 것이 서천 군민들의 염원이었다. 그러던 차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20153월이었다. 폴리텍 대학 유치가 확정됐으며 그해 예산 5억원도 반영됐다는 소식이었다.

서천군은 부지를 마련하고 학교법인측에 대학설립을 재촉해왔다. 그러나 사업예산은 그 이상 집행되지 않았고 학교측이 조사한 타당성조사 결과조차 공유하지 않아 의지가 있는지 확인조차 할 수 없는 상태이다.

고용노동부나 학교 당국에 문의하면 계획이 있다는 답변만 있지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201710월 학교 측에서 작성한 사업비 지출 계획서를 보면 2018년도에 216억원, 2019년도에 111억원, 2020년도에 111억원, 2021년도에 56억원을 집행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한 푼도 집행하지 않았다.

당시 총 사업비 3153800만원을 책정했으며 이 가운데 도비와 군비가 3분의 1일인 936800만원이다. 지금 다시 재추진한다면 자재값 인상 등으로 사업비는 훨씬 불어날 것이다.

해양캠퍼스로 특화한 캠퍼스이기 때문에 학생 유치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 분야 관련 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정확한 조사도 없는 상태이다.

서천군의 추진의지는 강고한 것으로 군민들은 알고 있다. 그러나 칼자루는 학교측이 쥐고 있다. 그들은 이해득실을 철저히 따지며 계산을 했을 것이다. 정치권의 영향으로 철회는 하지 못하고 시간만 끌고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천군은 학교법인측의 정확한 의사를 타진하고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학교 부지는 팻말만 박아놓은 채 7년째 방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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