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천화력에 핵발전까지? 서울에 지어라”
“신서천화력에 핵발전까지? 서울에 지어라”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2.03.31 15:41
  • 호수 10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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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환경단체·민주당 핵발전소 건설 반대 한목소리

당진-보령-태안 이어 서천에서 릴레이 기자회견
▲서천미세먼지고압송전선로피해대책위와 서천참여시민모임, 기후위기충남행동이 29일 서천군청 청사 앞에서 핵발전소 서천건설 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천미세먼지고압송전선로피해대책위와 서천참여시민모임, 기후위기충남행동이 29일 서천군청 청사 앞에서 핵발전소 서천건설 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천미세먼지고압송전선로피해대책위와 서천참여시민모임, 기후위기충남행동이 29일 오전 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최근 대통령 인수위측이 밝힌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에 핵발전소 건설을 성토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이날 대통령인수위원회는 석탄화력발전소에 핵발전소 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 대통령 인수위원회는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전환원칙부터 세울 것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핵발전소 서천건설 망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전력으로 대응할 것 등을 요구했으며 그렇게 안전한 것이면 서울에다 지어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황성열 기후위기 충남행동 대표와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충남의 환경단체와 정의당 조순영 충남도당 사무국장, 조동준 군의원, 이현호 군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기자회견 중간에 노박래 군수가 발언을 통해 서천은 오랫동안 제련소와 발전소로 인해 고통을 받아온 지역으로 옛발전소 자리를 자연으로 돌리는 복원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라고 말하고 시민단체와 뜻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경향신문은 탈원전서 원전강국으로...원자력, 녹색에너지 전화 주목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의 핵발전소(SMR)를 충남 당진 등 기존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던 지역에 지으면 된다는 입장을 다루었다. 주 교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이미 전력망이 깔려있기 때문에 발전기를 석탄 대신 SMR로 하면 된다. 고용승계의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충남환경운동연합과 기후위기 충남행동 등 환경단체와 민주당 충남도당이 충남지역 핵발전소 건설 반대에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인수위는 (소형모듈원전에 대해) 알지 못하는 내용이며 논의된 바 없다고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청와대 용산 이전에 대한 국민과 군부대 등의 반대목소리에도 본인의 철학과 결단만 강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자가 청와대 용산 이전의 경우처럼 원전 최강국 건설 공약도 같은 방식으로 추진할 듯 보인다면서 주교수의 이번 소형모듈원전 건설 발언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환경운동연합은 21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당진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핵발전소 충남 건설 망언 규탄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 도내 환경운동단체들은 23일 오전에는 기후위기 충남행동 주관으로 충남도청에서, 24일 오전에는 보령에너지전환포럼() 주관으로 보령시청 브리핑 룸에서, 25일 오전에는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태안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이날 서천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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