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 공동체 한책 읽기’ 선정도서 (1) 바다의 생물, 플라스틱
■ ‘서천 공동체 한책 읽기’ 선정도서 (1) 바다의 생물, 플라스틱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2.08.01 08:31
  • 호수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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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사는 무시무시한 생물

‘플라스티쿠스 마리티무스’를 소개합니다
▲책 표지
▲책 표지

해양생태계 파괴로 바다의 어족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바다와 바닷가에 점점 더 자주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생물이 있다. 이 생물은 다양한 모습으로 발견되기도 하고, 아예 형체도 알 수 없을 만큼 투명하게 변하기도 한다. 여러 종류의 독을 가지고 있어서 바다에 사는 다른 생물들뿐 아니라 인간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 생물의 정체는 바로 플라스티쿠스 마리티무스이다.

이는 이 책의 저자인 포르투갈 사람 아나 페구가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깊이 있게 연구하기 위해 붙인 학명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플라스티쿠스, 전 세계의 바다와 해안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마리티무스를 붙인 것이다.

플라스틱을 생물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바다에는 수많은 플라스틱이 떠돌고 있다. 매년 8백만 톤에 가까운 플라스틱이 바다로 떠내려가고, 태평양을 떠다니는 플라스틱이 모여서 만들어진 쓰레기 섬이 벌써 한국의 약 17배 크기로 커졌다고 한다.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거라니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인 아나 페구는 포르투갈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이렇게 적고 있다.

내가 어린 시절부터 살았던 집에서 200미터 쯤 걸어가면 나의 바다가 나와. 나에겐 정말 행운이었지. 이 바다는 진짜 특별해. 썰물 때 바닷물이 밀려나가면 바위틈으로 바닷물이 가득 고인 웅덩이가 잔뜩 생겨. 그리고 그 웅덩이에서 많은 바다 생물을 만날 수 있지. 매일매일, 나는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도착하면 가방을 구석에 던져놓고 엄마 나 바다 좀 보고 올께요!’하고 바다로 달려갔지

대학교에서 해양생물학을 공부한 저자는 그후 바다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바다와 환경 문제를 알릴 수 있을까 고민했고, 과학과 예술을 결합하여 환경 보호에 대해 교육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책은 이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이 책은 저자가 독자에게 이야기하듯 바다와 플라스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려운 용어가 나오면 이에 대한 해설을 별도로 첨부해 초등학생도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 그림과 사진이 더해져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읽으면 모르고 지냈던 플라스틱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2020년 환경부는 우수환경도서로 선정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 어린이 도서전인 이탈리아의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선정해서 주어지는 상인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뉴스서천을 방문하면 책을 빌려 볼 수 있으며 학교나 단체에서 원할 경우 원하는 만큼 책을 가져다 준다. 문의전화 951-8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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