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갯벌보존본부 유치를 넘어서
사설 / 갯벌보존본부 유치를 넘어서
  • 뉴스서천
  • 승인 2022.11.24 10:30
  • 호수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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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갯벌은 생물다양성 보전 및 멸종위기 철새 기착지로서의 탁월한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됐다.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과 함께였다.

이에 등재 유산의 체계적·통합적 보전·관리와 유산 관광 활성화를 담당하고 지역방문자센터를 총괄·조정할 전담기구 설립이 필요하다. 그게 바로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이며 국비 32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에 해양수산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지 공모 계획을 등재 지자체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으며 이후 공모신청을 한 4곳 지자체 중에서 신안군을 건립지로 선정했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서천군에 들어설 경우 이와 관련한 많은 전문 인력이 서천군으로 모이게 돼 서천군과 군의회 등에서도 적극 유치할동에 나섰으며 서천군지속가눙협의회 등 시민단체에서도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비록 서천갯벌의 면적이 신안군보다는 작지만 남한에서도 세 번째로 큰 강 하구에 위치해 있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앞으로 갯벌 보존지역이 충남 연안과 경기만가지 확대되면 한국 서해갯벌의 중심에 있게 되어 이를 감안하면 유치에 희망에 있을 것으로도 보았다.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그미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관계없이 금강 하구역 서천갯벌은 여전히 존재하며 오늘도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잊지 않고 곁에서 지켜보고 있으며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됐건, 보존본부 유치에 실패했건 간에 갯벌 보존에 최선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갯벌은 우리에게 너무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충남도가 연안 담수호 생태계 복원에 대한 전국민 공감대 확산과 정부 정책화 방안 모색에 나선다 한다.

도는 2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도와 해양환경공단 주관 연안 담수호 생태복원 국가사업화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서남해안 연안 담수호의 현황을 진단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협치 등을 통한 기수역 및 생태계 복원 등 국가적 차원의 연안 담수호 생태복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다.

이번 토론회가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천적 방안을 하나라도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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