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조합장 당선자 박근춘씨
축협조합장 당선자 박근춘씨
  • 공금란 기자
  • 승인 2004.05.20 00:00
  • 호수 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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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조합장·대외 이사제 도입
주민·조합원·직원과 호흡 강조

5월 19일, 박근춘 조합장 당선자의 첫 출근길을 지켰다. 전날 축협조합장 선거에서 새 조합장으로 박근춘 씨가 당선되고 첫 출근을 맞는 축협의 직원들의 움직임엔 생동감이 넘쳤다.
고무장갑을 끼고 청소하는 여직원, 봉걸레로 바닥을 열심히 닦는 젊은 남자직원 모두 그동안의 가슴앓이가 이제 끝날 것에 대한 기대에 차있었다. 직원 신모씨는 “우리 열심히 할 거고 축협이 새로워질 겁니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언론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 축협조합장 당선자 박근춘씨

정식적인 조합장 업무가 아니었지만 현재 축협조합장이 공석에 있어서 신재식 선거관리위원장 명의의 당선공고가 붙은 입구를 들어서는 박근춘 조합장 당선자도 어색해 했다.
박 당선자는 최우선으로 축협의 경영정상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굵직한 경영구상은 이미 서 있는 만큼 이것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세부적인 것은 협의 하면서 시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하면서 “아직 축협내부 구조나 사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축협이 존폐위기에 놓이면서 경영의 불안정으로 조합원은 물론 다수 군민들에게 떨어진 축협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 박 당선자는 “세상은 혼자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여건이 허락되면 매달 한번씩 일일 조합장 제도실시하거나, 대외이사 제도를 도입해 조합원은 물론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시키겠다”면서 축협위상 회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당선자는 조합원이 조합을 등진 이유는 간단하다면서 조합원에 도움이 되지 못한 조합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강한의지도 보였다.
한편 박근춘 당선자는 현재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충남도 정책부회장의 직책 수행에 대해 농업현실을 볼 때 매우 중요한 자리이므로 조합장 직을 수행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당선자는 “서천 지역을 생각할 때 축협이라는 공기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은 매우 중차대한 일” 때문에 무엇보다 조합원은 물론 주민들께서 믿음을 갖고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박 당선의 승리를 몇 년 전부터 각종 농관련 단체에서 일하면서 어려운 농업현실 극복을 위해 싸워온 활동가로 인지도가 높았다는 분석도 있어 이에 대한 박 당선자의 지속적인 활동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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