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수입 개방 압력에서 우리쌀을 지킨다
웰빙시대 즐거운 밥상과 쌀수입 개방 압력에서 우리쌀을 지킨다
23일 일요일 오후, 봉선지 저수지를
발원으로 서천읍 삼산리, 마서 신포벌을 가로지르는 길산천 뚝방에는 강태공들의 차량들이 즐비하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 밤낮으로 낚시하기엔
안성맞춤.
반면 금강하구에 넓게 펼쳐진 신포벌에는 모내기가 한창이라 농부네들 움직임이 분주하다.
쌀수입개방 압력 속에서 우리쌀을 지키고 웰빙시대 즐거운 밥상, 건강한 먹을거리의
기본인 기능쌀을 만들어 내는 신포벌 ‘명미화 단지’는 막바지 정지작업에 요란한 트랙터 소리와 무논들을 푸릇푸릇 메워가는 이앙기들로 바쁘다.
광공업에나 쓰였던 게르마늄이 인체내에서 중금속을 배출시키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며 미네랄의 흡수를 촉진시켜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좋은 물질이라는 많은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여기에 오리농법까지 접목시켜 독한 제초제를 쓰지 않고 오리를 논에 방목해 제초효과며 각종 충해를 막아 무농약 쌀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명미화단지 오재환 운영위원장은 “당분간 적자를 예상하지만 꾸준히 기술을 축적하면서 다각도로 홍보하고 있어
좋은 날이 올것이다”며 유기농 우리농산물을 우리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학교급식조례안’ 개정에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그동안 이곳 사람들은
땅의 진실을 믿고 오로지 농투성이로 살아왔다.
“기자님도 드셔보시면 다이어트에도 상당한 효과를 볼 것입니다” 비싸지 않을까하는 우려에 “10kg에
3만9천원인데 기능이나 품질로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하긴 다른 지역의 게르마늄쌀이 최고 일반미의 8배이고 보면 이곳 쌀은 두 배
정도이니 과히 저렴한 쪽에 속하는 듯싶다.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씨앗을 고르고 소금물로 소독하며 오로지 고품질쌀 생산만이 살길로 알고 최선을 다하는
명미화단지 사람들, 그들의 수고가 가을들판을 황금물결로 만들어낼 것이다. 오로지 그들의 수고를 소비자들이 알아줘서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