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살리기 운동’
‘내 고장 살리기 운동’
  • 이찰우 기자
  • 승인 2004.05.27 00:00
  • 호수 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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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JC가 앞장선다.
하나가 아닌, 모두로 거듭나는 장항 JC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냐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고향>정지용

▲ 장항JC 최선호 회장 “장항지역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아무래도 국내의 많은 경제적 어려움들중의 하나이겠죠”장항 지역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비롯해 젊은이들이 없는 사회구성의 어려운 점들이 비단 장항 지역내의 문제만은 아니라 생각하는 장항청년회의소 회장 최선호(37)씨. 이러한 어려워지는 현실에서도 젊은 사람들의 힘을 모아 ‘내 고장 살리기 운동’등을 통해 지역을 살리려는 단체가 장항청년회의소이다.“모임을 통한 자기개발 및 청년지도자의 육성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써의 리더쉽 역할을 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장이 됩니다”“특별히 봉사라는 말을 붙이지 않아도 모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갖는 마음과 행동들이 주변인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여질 뿐이죠”만 20세에서 40세까지의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된 장항청년회의소는 지역을 위해 사심 없는 젊은이들이 모인 만큼 새로운 각오로 지역의 경제활성화 및 젊은이들이 돌아올 수 있는 고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을 알리려는데 노력하고 있다. 40여명 회원개인의 생업과 청년회의소 모임의 일이 상충되는 때가 많아 어려움도 많지만, 순수한 지역 젊은이들이 고향을 살리자는 마음과 활동을 통해 자기역량 개발에도 한몫을 하고 있는 장항청년회의소이다.“몇몇 사람들이 고민해서 해결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지역주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장항청년회의소의 회의뿐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의 의견들을 다양하게 수렴해 지역경제발전을 위함과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단체가 되고 싶다는 최회장. “날로 어려워지기만 하니까 패배주의적 의식에 젖어드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어려워지는 경제난 속에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의식운동이 필요하다는 최회장은 어릴적 사람들로 활기찼던 장항장터의 모습을 회상하기도 한다. ▲ 장항JC 회원들

순수한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주민들에게 전해질 때 보람을 느낀다는 최회장은 개인주의로 변해 가는 세대로 인해 구성원간의 유대관계가 끊기지 않고, 건전하면서 순수한 동기를 갖고 꾸준한 활동을 하는 장항청년회의소가 되길 당부하고 있다.
올해 33년을 맞고 있는 장항청년회의소는 낙후된 지역을 살리기 위해 회의소 모임뿐만이 아닌 지역주민들과 함께 상권을 중심으로 내고장살리기운동, 쿠폰·할인제 등 길거리 살리기 운동을 펼쳐 나아가는 장항을 만들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찾아와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겠습니다”
“우리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만 있다면 좋아질 것이라 믿고있습니다”
지역을 위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주민들이 함께 한다면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장항청년회의소 회원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과 더불어 지역의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앞서려는 회원들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밑거름 역할을 통해 찾아오는 고향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장항청년회의소 회원들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낙후되어 가는 환경에 힘들어하지 않는다. 그들에겐 고향이며 삶의 터전이기에 낙망보다 희망을 바라보게 되었고, 젊다는 열정과 열의로 고향사랑을 한발먼저 실천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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